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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주시장 연임불가' 이번에도 이어지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대진표를 발표하며 현직인 이범석 시장을 컷오프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욱희 SK하이닉스 엔지니어...

'청주시장 연임불가' 이번에도 이어지나

청주시 전경. 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장의 연임은 이른바 ‘마의 벽’으로 불린다.

1995년 민선 1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현직 시장의 연속 당선, 즉 연임을 허락하지 않은 독특한 배경 때문이다.

여야 구분 없이 역대 민선시장 모두 재선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올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도 이 패턴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6일 청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대진표를 발표하며 현직인 이범석 시장을 컷오프하고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욱희 SK하이닉스 엔지니어 예비후보 간의 3인 경선을 결정했다.

이 시장은 본선은 고사하고 경선 무대조차 밟아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송 참사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법 리스크가 심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치명타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 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재고를 요청했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앞서 민선 1기 김현수 전 시장부터 나기정, 한대수, 남상우 전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재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 한범덕 전 시장의 경우 재선 타이틀을 쥐긴 했으나 이는 민선 5기 옛 청주시장 역임 후 한 대를 건너뛰고 통합청주시 민선 7기 시장으로 돌아온 징검다리 재선이었다.

통합청주시 초대 수장이었던 이승훈 전 시장 역시 임기 중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상실하며 불명예 퇴진했다.

청주는 전국 단위 선거마다 전체 판세를 읽는 충청권 내에서도 대표적인 ‘민심의 가늠자’ 지역으로 꼽힌다. 정당의 간판이나 현역이라는 이점보다는 선거 당시의 굵직한 지역 현안과 인물 경쟁력에 따라 표심이 기민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청주 시민들의 표심은 역대 선거에서 늘 증명이 됐듯 현역이라는 이름값보다 당장의 현안에 대한 책임감을 엄중하게 묻는 편"이라며 "컷오프 결정은 굳어진 현직 연임 불가 징크스의 연장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오송 참사라는 무거운 악재를 짊어지고 경선에 직행하기엔 도내 전체 선거 판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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