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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년에 더 가혹한 실업자 100만명 시대…4명 중 1명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같은 구조적인 흐름과 세계 경제 환경 변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청년층은 AI 활용 확산 등에 따른 경력 선호 현상과 수시 채용 확대 등 여파로 고용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채용...

청년에 더 가혹한 실업자 100만명 시대…4명 중 1명

고용률 떨어지고 실업률 더 높아지는 악순환

이 달 예정 ‘청년 뉴딜 추진방안’ 돌파구 될까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지난 1분기 실업자가 5년 만에 다시 100만 명대에 진입했다. 4명 중 1명은 청년층(15~29세)이다. 청년층은 고용률이 떨어지는 반면 실업률은 높아지는 고용 절벽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 같은 구조적인 흐름과 세계 경제 환경 변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해소 같은 근본적 대책 모색을 주문했다.

이 같은 부분을 간과하면 정부가 이 달 중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해 고용 지원에 나서더라도 근본적 해법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평균 실업자는 102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4만9000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1년 138만 명에서 5년 만에 처음 100만 명대를 넘어섰다.

1분기 실업자는 2020년 116만2000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2021년 138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2년 99만명, 2023년 91만8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가 2024년 96만 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 98만 명으로 올라갔고, 올해 3년째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월 직접일자리 사업 재개가 일부 지역에서 늦춰졌고,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인원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 내 실업자로 분류되는 탓이다.

실업은 청년층에서 심각했다. 1분기 실업자 중 15∼29세 청년층이 27만2000명으로 집계돼 전체 실업자의 26.4%를 차지했다.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청년이다.

전년보다 1만 명 늘어 2년째 증가했고, 1분기 청년층 실업률 역시 7.4%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다. 청년층은 AI 활용 확산 등에 따른 경력 선호 현상과 수시 채용 확대 등 여파로 고용시장 구조가 변화하면서 채용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3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만6000명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하며, 취업자 규모가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인구 감소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취업자가 더 가파르게 줄고 있는 추세다. 1분기 청년층 인구는 작년보다 2.0% 감소한 반면 취업자는 4.4% 줄어 감소율이 2배가 넘었다.

반면 취업 시기가 늦어지며 30대 고용률은 지속해서 올라가는 흐름이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인 80.7%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 달 중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청년의 취업과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을 제시할 예정이지만 그 효과를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김현동 배재대 경영학과 교수는 “AI 같은 구조적인 변화와 세계 경제 환경 변화 영향도 분명히 있다”며 “여기에 기업들이 청년을 채용하지 않으면서 신규 인력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매우 크다”며 “이 격차를 완화해야 청년들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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