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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천정부지 달걀값…“웃돈 요구 차단” 국회 청원까지

밥상 단골 메뉴인 달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천정부지 달걀값…“웃돈 요구 차단” 국회 청원까지

[앵커]

밥상 단골 메뉴인 달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반년 넘게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탓에 달걀 공급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농장이 과도한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걀 앞에 서성이는 손님들.

한참을 들여다보고, 집어 들었다가도 다시 내려놓습니다.

[김영은/인천시 계양구 : "너무 비싸서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저도 여섯 알짜리를 고르고 사게 됐어요."]

요즘 30구 한 판 소매가는 평균 6천9백 원 선으로 1년 전보다 7% 정도 올랐습니다.

정부 할인 지원금 천 원을 빼면 실제 가격은 8천 원에 육박합니다.

고병원성 AI로 천만 마리 넘는 닭을 처분하면서, 달걀 생산량이 감소한 게 가격 상승의 주된 이유입니다.

중간상인들은 물량 확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달걀 중간상인/음성변조 : "계란을 못 구해서 상당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른 데(농장)서 아무리 비싸더라도 거래처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렇게 좀 가져오고 있는…"]

국회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농장이 수급 불안을 틈타 과한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내용입니다.

[청원 참여 달걀 중간상인/음성변조 : "한 알에 15원씩 인상이 된다고 통보식으로 날려 놓으니까… (저희는) 거래처에 가서 그거를 한 번에 다 그렇게 올려서 받을 수는 없거든요."]

농장주들은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각각 가격을 매기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안두영/대한산란계협회장 : "기준 가격이 없으니까 (농장이) 15원 더 달라고 해서 나쁜 게 아니잖아요. 계란이 없는데. 각자 이렇게 막 받는 거니까 그거를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산지 가격은 부활절이 있는 다음 달과 5월까지도 계속 오를 걸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AI 발생 위험이 적은 영남 등으로 사육 시설을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달걀 가격 담합 행위도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김유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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