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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챔피언스시티’ 경쟁률 1대 1 넘겼지만 뚜껑 열어보니 ‘84A 쏠림’

장기간 침체한 광주 분양시장에서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이하 챔피언스시티 1차)가 1순위 청약 기준 전체 경쟁률 1대 1을 넘겼지만, 청약 수요가 특정 주택형에 집중되면서 흥행에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챔피언스시티’ 경쟁률 1대 1 넘겼지만 뚜껑 열어보니 ‘84A 쏠림’

'챔피언스시티 1차' 1순위 청약

전체 1.01대 1로 선방했으나

특정 주택형 몰려 상당수 미달

고분양가·대규모 물량 영향 분석

최근 신규착공 없어 소화 가능성도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

장기간 침체한 광주 분양시장에서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이하 챔피언스시티 1차)가 1순위 청약 기준 전체 경쟁률 1대 1을 넘겼지만, 청약 수요가 특정 주택형에 집중되면서 흥행에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체 신청 건수의 약 40%가 84A에 몰린 반면 상당수 타입은 공급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챔피언스시티 1차 1순위 청약에서 2천932가구 모집에 2천974명이 신청,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214㎡A이 기록했다. 1가구 모집에 11건(기타지역 1건)이 접수돼 10대 1을 기록했다. 눈 여겨볼 대목은 84㎡A이다. 전용면적 84㎡ 중 가장 적은 175세대 주택형이었으나 전체 중 가장 많은 접수 건인 1천178건이 몰렸다. 이중 기타지역 접수는 220건에 달했다. 경쟁률은 5.47대 1.

또 1가구를 모집하는 200㎡B에는 2건이 접수돼 2대 1, 209가구를 모집하는 103㎡A에는 388건이 접수돼 1.48대 1, 1가구를 모집하는 214㎡D에는 1건이 접수돼 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나머지 주택형은 신청 건수가 모집 가구 수에 미달됐다.

챔피언스시티 1차는 올해 광주 첫 일반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자리로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되는 챔피언스시티이다. 주거시설은 1, 2차를 합쳐 4천31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더현대 광주, 호텔, 문화공원, 업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더현대 광주 경우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인근 광천버스터미널 부지에도 신세계가 백화점과 호텔, 공연장, 주거·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복합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 인근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되는 등 지역적 호재도 있어 챔피언스시티 1차는 장기 침체된 지역 분양시장에 청신호가 될지 관심이 모아졌다.

반면 높은 분양가는 관건이었다. 3.3㎡당 평균 약 2천350만원으로 지역 분양시장에서 부담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었다.

전체 경쟁률 1.01대 1에 그친 이번 청약 결과에 대해 한 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를 그 이유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현재 광주 신축이 6~7억 사이다. 또 광주의 기거주 아파트 평균 가격은 2억 7천 정도이고 중위 가격으로 하면 2억2천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팔더라도 6억이 넘는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인데 대출도 어렵고 금리도 오른 상황이니 그만큼 수요가 움츠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광주에서 한 번에 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적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4~2025년에 아파트 신규착공이 거의 없었던 점에서 시간을 길게 보면 물량을 다 소화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작년과 재작년에 신규 착공이 거의 없었기에 내년부터 29년까지는 광주 입주 공급량이 절벽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당장은 분양이 안돼도 시간이 흐르며 일부 소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호남반도체’ 발표 이후 광주 미분양 물량 상당수가 줄었다고 들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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