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도시 프로젝트 선정…휴학 제한 폐지 등 제도 손질
市, UNIST 창업중심대학 지정·창업원 신설 등 생태계 구축
울산이 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서 대전·대구·광주와 함께 4대 우선 창업도시로 선정됐다. 기존 제조업 기반과 UNIST 등 지역 대학 역량을 결합해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성장시키는 실증형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울산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에서 울산이 4대 창업도시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창업도시는 지역 대학·연구소의 혁신 인재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창업자원, 실증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사업화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부 창업지원 수단을 연계해 지역 내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도시를 뜻한다.
정부는 창업도시 지정 지역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은 제조 현장과 기술 실증 공간이 가까운 도시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산업 기반이 집적돼 있고, 울산미포·온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실제 산업 현장과 창업기업 간 기술 협력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은 UNIST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 혁신기관을 연계한 제조 실증형 기술창업 거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창업기업이 실험실 단계의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적용해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이어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UNIST 내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지정과 창업원 신설, 지역 대학 간 교육협력 강화 등을 통해 핵심 기술 인재를 발굴·양성할 계획이다.
정부도 과기원 내 교수·학생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휴직·겸직 기간 연장, 창업 휴학 제한 폐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창업기업의 성장과 정착을 위해 정부는 창업도시 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패키지, 창업기업 전용 R&D, 팁스(TIPS),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연계한다.
특히 2026년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투자 생태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아울러 지역 대학, 연구소,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창업도시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화, 투자, R&D·실증을 종합 지원하고, 엔젤투자허브와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 확충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투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