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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창립 73주년’ SK 오너 일가 선혜원 집결 “창업정신 되새겨”

‘선경직물’로 출발한 이래 사업 영역을 에너지와 정보통신(IT),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확장하며 한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이라는 또 한번의 도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립 73주년’ SK 오너 일가 선혜원 집결 “창업정신 되새겨”

4·8 창립기념일에 행사 개최

최태원 회장 등 40여명 참석

고(故) 최종건(왼쪽) SK그룹 창업회장이 1960년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선경직물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에서 내부 설비를 둘러보는 모습. SK 제공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는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8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주요 경영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두 회장의 생전 모습과 경영 업적을 담은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선혜원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후엔 오찬을 함께 하며 그룹이 직면한 AI 전환 및 사업구조 재편 현황을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초심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선혜원(鮮慧院)은 최 창업회장이 1968년 사저 용도로 매입해 1973년 별세할 때까지 지냈던 곳으로 최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장소이기도 하다. 지혜를 베풀다는 의미의 이름은 최 선대회장이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로는 임직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 등으로 활용되다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4월 SK의 고유한 경영철학(SK Management System)을 공유하는 ‘SKMS 연구소’ 서울 분원으로 재탄생했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의 20주기였던 2018년부터 SK의 전신 선경직물 창립기념일(4월 8일)에 맞춰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그룹의 뿌리와 경영 철학,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는 엄숙한 행사로 정례화됐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23년에는 최 창업회장과 최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을 묶은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어록집에는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는 최 창업회장의 의지와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는 최 선대회장의 철학이 담겼다.

SK그룹은 1953년 ‘선경직물’로 출발한 이래 사업 영역을 에너지와 정보통신(IT),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확장하며 한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이라는 또 한번의 도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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