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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질 없는 인수인계, 울산 4년의 밑그림

민선 9기 울산지역 당선인들의 시정 및 교육 행정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각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새로운 지방정부의 출범을 준비하며 행정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차질 없는 인수인계, 울산 4년의 밑그림

민선 9기 울산지역 당선인들의 시정 및 교육 행정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시장과 교육감을 비롯해 각 기초단체장 당선인들이 새로운 지방정부의 출범을 준비하며 행정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인수위의 성패는 앞으로 4년간 울산이 나아갈 거시적 비전과 핵심 행정의 질을 결정짓는 첫 단추이자 이정표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수위 활동 기간 동안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은 전임 시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과 '점령군' 식의 고압적인 태도다. 지방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반복되던 소모적인 정치적 충돌과 논공행상식 보은 인사는 행정의 연속성을 단절시키고 공무원 조직의 급격한 동요를 부추겨왔다. 준비되지 않은 과도한 변화나 일방적인 정책 폐기는 행정 공백을 낳고, 그로 인한 불안정성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뿐이다.

이제는 갈라진 지역 민심을 치유하고 시정 동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울산지역 인수위가 외형적 규모를 줄이고 실무와 전문가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한 점은 매우 다행스럽다. 특히 일부 연임 단체장들이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별도의 인수위 구성을 생략하고 곧바로 현안 챙기기에 나선 점은 실용주의적 행정의 좋은 본보기다. 당선인들은 정파적 이익을 과감히 떠나 전임 정부가 추진해 온 우수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미진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개선하는 행정의 묘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울산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그리고 전통적 주력 산업의 고도화와 AI 기반 산업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갈림길에 서 있다. 시정을 완벽히 파악하고 분석해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짜는 것이야말로 인수위가 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책무다. 차질 없는 인수인계를 발판 삼아, 불필요한 갈등 없이 울산의 미래 4년을 안정적으로 이끌 정교한 밑그림이 완성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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