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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차세대 연출가 4인의 실험무대…서울미래연극제 내달 5일 개막

차세대 연출가 4인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제16회 서울미래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101에서 열린다.

차세대 연출가 4인의 실험무대…서울미래연극제 내달 5일 개막

차세대 연출가 4인의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제16회 서울미래연극제'가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101에서 열린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미래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연극제는 '연극, 미래를 열다'를 슬로건으로 김찬, 백유진, 이명노, 김현진 등 연출가 4명의 공식선정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서울미래연극제는 2010년 서울연극제 부대행사 '미래야 솟아라'로 시작해 2017년 독립 축제로 자리 잡았다. 기존 연극의 형식과 관습에 도전하는 창작자를 발굴하고 새로운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극단 코뿔소 '기념비' 공연 사진. 서울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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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김찬 연출의 극단 코뿔소 '기념비'로 내달 5~8일 공연된다. 1996년 캐나다 총독 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작인 콜린 와그너의 '더 모먼트(The Monument)'를 원작으로 전쟁이 남긴 폭력과 인간의 죄의식, 구원의 의미를 다룬다. 처형을 앞둔 전쟁범죄자 스테트코와 자신을 구원자라 부르는 메이라의 만남을 통해 반복되는 폭력의 역사를 돌아본다. 올해 제9회 1번출구연극제에서 작품상과 남녀 우수연기상을 받은 작품이다.

백유진 연출의 예술실험집단 하띠-하띠 아트만 '시지프스는 무엇을 위해 돌을 굴렸나'는 내달 12~15일 무대에 오른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복수와 삶의 부조리를 탐색한다. 비디오 아트와 서라운드 사운드, 향기 등을 퍼포먼스에 결합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19~22일에는 이명노 작·연출의 창작집단 여름밤 '그때는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사라져간다'가 공연된다. 사회적 참사로 딸을 잃은 이든과 딸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AI) 로봇 제인의 이야기를 통해 기술이 인간의 기억을 대신할 수 있는지, 복제된 존재가 상실의 고통을 위로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마지막 작품은 김현진 연출의 극단 풍덩 '자소서_찐최종_복구됨'으로 26~29일 공연한다.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배우 한경수가 오디션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과 두려움, 욕망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프로레슬링의 움직임을 무대 언어로 활용해 인물의 내면을 신체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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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작품별로 4회씩 총 16회 열린다. 공연 시작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다. 각 작품의 토요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연출가와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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