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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바이오텍 패러다임 확장]③난임 AI부터 커넥티드헬스까지…디지털헬...

차바이오텍의 디지털헬스케어 전략은 단순한 IT 사업 진출로 보기 어렵다. 기존 의료서비스와 세포치료제, 바이오뱅킹, 글로벌 병원망을 데이터 기반 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병원 안에서 치료하고, 병원...

[차바이오텍 패러다임 확장]③난임 AI부터 커넥티드헬스까지…디지털헬...

병원 운영·스마트 인프라·만성질환 데이터 플랫폼 3축 정비

병원 안 DX와 병원 밖 관리 서비스 연결 구상

[편집자주] 차바이오텍이 미래 성장전략으로 ‘Longevity Platform’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사업을 치료·예방·관리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성이 담겼다. 차바이오그룹이 새로 제시한 성장전략의 의미와 사업확장의 가능성을 짚어본다.

[메디코파마뉴스=정재노 기자] 차바이오텍의 플랫폼 확장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과 생산 인프라에 그치지 않는다. 회사는 병원과 환자, 의료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새 성장축으로 배치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과 의료서비스를 예방, 관리, 일상 케어 영역으로 넓히는 ‘Longevity Platform’ 전략의 핵심 연결고리다.

차바이오그룹은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디지털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사업부문 체제로 역량을 재편하는 구도를 잡고 있다. 이 중 디지털헬스케어 부문에는 차헬스케어, 차케어스, 차AI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가 배치돼 있으며, 해외 병원·클리닉 운영부터 의료 운영 인프라,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까지를 아우르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은 병원·헬스케어 운영, 스마트병원 인프라, 만성질환 및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차바이오텍은 병원 안에서 발생하는 임상·운영 데이터를 활용하고, 병원 밖 환자 관리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의료기관 중심의 서비스에서 생활 속 건강관리로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펨테크와 난임 특화 AI 솔루션이다. 차병원그룹은 여성의학과 난임 분야에서 장기간 의료 경험을 축적해왔다. 차바이오텍은 이 경쟁력을 디지털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 난임 특화 AI 솔루션과 에이전트 개발은 의료 현장의 전문성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결합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난임 치료는 환자별 연령, 호르몬 상태, 난소 기능, 배아 상태, 과거 치료 이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치료 과정도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병원 방문 사이의 관리와 상담 수요가 크다. AI 기반 솔루션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될 경우 환자 상태 모니터링, 치료 일정 관리, 생활습관 관리, 의료진 의사결정 보조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이 내세우는 디지털헬스케어는 병원 내부 시스템 고도화와도 맞물려 있다. 회사는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 플랫폼, 인프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병상과 수술실 운영 최적화, 자원 예측, 문서·청구 자동화, 진단 지원, 환자 흐름 관리 등이 병원 안 디지털전환의 주요 과제다. 의료기관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이다.

병원 밖 영역에서는 커넥티드헬스가 중심축이다. 환자의 생활 데이터와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질환 악화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며, 행동 변화와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차바이오텍이 강조하는 치료·예방·관리 연결 구조와 맞닿아 있다. 병원 진료가 끝난 뒤에도 환자와의 접점을 유지하는 모델이다.

만성질환 관리와 데이터 플랫폼도 주요 사업군으로 배치됐다. 만성질환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다. 병원 진료만으로 관리 효율을 높이기 어렵고, 환자의 생활습관과 복약, 식이, 운동 데이터가 중요하다. 차바이오텍은 모바일 앱과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라이프로그 데이터와 사용자 경험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향을 잡고 있다. 차헬스케어·차AI헬스케어가 개발한 AI 솔루션을 사용자에게 연결하는 프론트엔드 개발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디지털헬스케어 전략은 차바이오텍의 기존 사업과도 연결성이 크다. 세포치료제 개발과 CGT 생산 인프라는 치료 영역의 기반이고, 글로벌 병원망은 환자 접점과 임상 현장 역할을 한다. 디지털헬스케어는 이 사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관리 서비스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사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데 필요한 연결축인 셈이다.

특히 병원 기반 데이터는 차바이오텍이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다. 일반 디지털헬스 기업은 사용자 앱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그룹의 의료 현장, 해외 병원망, 난임·여성의학·면역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 의료 현장성과 디지털 서비스가 결합될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다만 디지털헬스케어가 실제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구체성과 상용화 속도가 중요하다. AI 솔루션과 에이전트 개발이 어떤 진료과와 환자군에 먼저 적용되는지, 병원 현장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하는지, 환자용 서비스가 반복 이용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의료데이터 활용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와 규제 대응도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차바이오텍의 디지털헬스케어 전략은 단순한 IT 사업 진출로 보기 어렵다. 기존 의료서비스와 세포치료제, 바이오뱅킹, 글로벌 병원망을 데이터 기반 관리 서비스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병원 안에서 치료하고, 병원 밖에서 관리하며, 다시 의료데이터를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하는 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업계에서는 난임 AI 솔루션과 커넥티드헬스 서비스의 구체화 속도가 차바이오텍의 플랫폼 확장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차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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