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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바이오그룹, 변화 속도 높인다…사업 전반 재정비

차바이오그룹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헬스케어와 지분 교환을 진행했고 올해 1월에는 LG CNS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받으며 협력 범위도...

차바이오그룹, 변화 속도 높인다…사업 전반 재정비

투자 자산 정리 이어 외부 협력 확대

마티카 CDMO 사업 임상 초읽기

사진/그래픽=리버티코리아포스트

차바이오그룹이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자산 정리와 외부 협력 확대를 병행하는 가운데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DMO 사업도 임상 진입을 앞두며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최근 취임한 차원태 차바이오텍 대표가 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

◆ 투자자산 정리 속도, 사업 구조 다시 잡는다

차원태 대표는 듀크대에서 생물해부학을 전공한 뒤 예일대 공공보건학 석사(MPH),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연세대 보건학 박사 학위를 차례로 받았다. 미국 현지 병원 운영과 그룹 계열사 경영을 두루 경험했고 지난해 9월 차병원·차바이오그룹 부회장과 차바이오텍 CSO로 선임됐다. 올해 1월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대표이사에 올랐다.

의료 현장과 사업을 함께 이해하는 인물을 전면에 세웠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그룹 운영 방향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차바이오그룹의 행보는 비교적 분명하다. 지난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JW홀딩스에 매각했고 차바이오텍은 차백신연구소 지분을 소룩스와 투자자 등에 약 238억원 규모로 넘겼다.

투자 성격이 강했던 자산을 덜어내고 사업 구조를 다시 정리하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의료 현장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에 무게를 두면서 연관성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과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차바이오그룹 CI, 사진=차바이오그룹

◆ 투자 유치 이어져, 외부 협력으로 확장 나서

자산 정리와 함께 외부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지난해 11월 카카오헬스케어와 지분 교환을 진행했고 올해 1월에는 LG CNS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같은 달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으로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받으며 협력 범위도 넓혔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기반 사업에서 접점을 넓히려는 의도가 함께 담겨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AI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CGT 분야는 성공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이 높은 영역에 R&D를 집중하고 글로벌 CDMO 인프라 효율화를 통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부문은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예방·진단·치료·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서비스로 확장한다.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경우 여성 건강과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B2C 사업을 통합 관리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전경, 사진=차바이오텍

◆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CDMO 사업 성과 가시권 진입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마티카 바이오가 위탁 생산을 맡은 칼리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CLD-401'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CLD-401'은 벡시니아 바이러스(Vaccinia Virus)를 활용한 표적 항암바이러스로 정맥 투여를 통해 전신을 순환하며 암 전이 부위에 작용하도록 설계됐다.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동시에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면역 프라이밍(immune priming)' 효과를 통해 T세포와 NK세포가 암을 공격하도록 돕는다.

칼리디는 최근 FDA와의 Type D 소통을 통해 CLD-401의 제조 및 분석 접근법이 FDA 가이던스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2026년 말 IND(임상시험계획) 신청 계획도 공식화했다.

호주에서는 임상시험 허가 취득과 시험 개시 경험이 풍부한 어밴스 클리니컬과 협력해 최초 인체 임상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IND 신청과 병행해 임상 개시 시점을 앞당기려는 접근이다.

새 리더십 아래 진행되는 변화가 점차 구체화되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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