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위치 파악해 가전 자동제어
홈투카 이어 카투홈 플랫폼 구축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차 안에서 집안 가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모빌리티 혁신이 가속화하면서 정보기술(IT) 선두 기업인 삼성전자와 글로벌 3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그룹 간 동맹 관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23일 각 사의 원격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커넥티드 카’를 결합한 카투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규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 안에서 로봇청소기나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집안에서 차 시동 등을 걸 수 있는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추가 기술 협력을 통해 자동차와 집에서 양방향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차량 위치를 파악해 가전을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루틴’ 기능이 신규 서비스에 탑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운전 중인 차가 집과 가까워질 때 집안의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가동되고 조명도 켜진다. 차가 집에서 멀어지면 외출 모드로 전환돼 집 안의 조명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작동한다.
정재연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 부사장은 “현대차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모빌리티와 주거 환경을 잇는 차별화된 연결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전통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만큼 삼성그룹(가전·반도체·배터리)과 현대차그룹(모빌리티)이 각 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삼성SDI와 현대차·기아는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양대 그룹의 협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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