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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값도 주가도 뛰어…1인 평균 순자산 ‘2억7475만원’

지난해 1인당 가계순자산이 9% 넘게 늘며 1년 전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코스피가 급등하며 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집값도 주가도 뛰어…1인 평균 순자산 ‘2억7475만원’

작년 1인당 가계순자산 9% 증가

증시 비중 11%…예금서 머니 무브

전국 주택시총의 70%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격차 더 벌어져

지난해 1인당 가계순자산이 9% 넘게 늘며 1년 전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코스피가 급등하며 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보면, 1인당 가계순자산은 2억7475만원으로 1년 전보다 9.1% 늘었다.

이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을 추계 인구(약 5168만명)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정부와 법인을 제외한 가계·비영리법인의 순자산은 1년 전보다 1167조원(9%) 늘어난 1경4200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의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들썩인 영향이다. 가계순자산 중 부동산이 포함된 비금융자산은 1경4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5%, 증권이 포함된 순금융자산은 3767조원으로 같은 기간 21.8% 늘었다. 순금융자산 증가율은 2009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컸다.

세부 항목별로 증가폭을 비교하면, 전년(-14조원)에 비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525조원 증가했다. 주택자산 증가폭도 전년(246조원)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된 534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에서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 무브’도 확인됐다. 가계의 주식자산이 늘면서 가계순자산에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관련 통계가 제공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10%를 웃돌았다. 반면 주택(50.9%→50.4%), 현금 및 예금(19.4%→18.9%)은 비중이 감소했다.

정부와 법인까지 포함한 전체 국민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531조원(2.2%) 늘어난 2경4561조원이었다. 전년(5%)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빠르게 늘면서 전체 순금융자산(1271조원)이 20.4% 감소한 영향이다.

주택시장의 수도권 쏠림은 심화됐다. 주택 실거래가와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주택자산(건물·부속 토지)의 가치를 시가평가한 국내 주택시총은 지난해 말 7710조원으로 전년보다 571조원(8%) 증가했다. 주택시총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주택시총 증가율을 보면 서울이 15.9%로 가장 높았고 경기가 6.3%로 뒤를 이었다. 부산(2%), 대전(1.3%), 대구(1.2%), 광주(-0.2%)는 주택시총 증가율이 서울의 10% 안팎에 그쳤다.

비수도권 주택 가격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전국 대비 권역별 주택시총 비중은 수도권이 70.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의 주택시총 비중이 70%를 넘긴 것은 15년 만으로, 권역별 통계가 제공된 2010년(70.3%)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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