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주시의 인구 감소가 심각합니다.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떠나는 유출 문제에 더해 전북 안에서의 '탈 전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1년 9월, 65만 8천여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주시 인구.
최근 5년 새 4만 명 가까이 줄며 62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인구 감소율은 6%.
전북 14개 시군 전체 인구 감소율 4.1%보다 가파릅니다.
지난해 전출 숫자에서 전입 숫자를 뺀 전주시의 순유출 인구는 8,777명.
인구 대비 순유출률이 1.4%로, 호남과 제주 지역 43개 시군구 가운데 목포와 영암 다음으로 가장 높습니다.
전북을 떠나는 사유로는 직업, 가족, 교육 순으로 많지만, 전주로 좁혀보면, 주택, 가족, 직업 순으로 비율이 높습니다.
[전주시 전출 직장인/음성변조 : "이왕이면 (전주의) 새 아파트 가고 싶은데 비싸고, 구축은 너무 오래됐고 하니까. (회사) 동료도 완주로 저랑 같은 아파트로 왔어요."]
전북 안에서의 전주시 순이동은 2022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유출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열악한 재정 상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전주시 전출 직장인/음성변조 : "임실 같은 데는 전기차 지원금 같은 거 좀 여유가 있는 편이기도 하고, 재난 지원금이나 농민 기본소득 준다고 얘기가 많아서 그런 것 때문에 옮겼다고 보면 될 거 같아요."]
전주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영숙/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 : "인근 완주나 김제를 보면, 전주와 가깝기 때문에 교통은 편리하면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다 보니 그런 편리성 때문에 떠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농촌 지역은 농촌 기본소득이라든지 민생 지원금 같은 현금성 지원이 있긴 하는데요. 그런 부분들도 조금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구가 줄면, 세수가 부족해지고, 재정 악화는 다시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
전주시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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