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발명의 날’
5월은 발명의 달, 19일은 발명의 날이다. 올해로 61회를 맞는 발명의 날은 지난해 10월 특허청이 지식재산처로 승격한 뒤 처음 맞는 만큼 의미가 크다. 올해 발명의 날 표어는 ‘모두가 발명가인 나라, 꿈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이다. 한국발명진흥회도 6월 19일까지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발명의 날 기념 숏폼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 발명의 날 의미와 세기의 발명품, 장영실과 에디슨의 발명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을 안내한다.
△‘발명의 날’
1441년(세종 23년) 5월 19일(음력 4월 29일), 비의 양을 재는 ‘측우기’가 발명됐다. 직경과 높이의 비율을 일정 범위로 한정해 빗물의 증발을 막고 사선으로 떨어지는 빗물을 담는 이 기기는 정확하게 강우량을 측정할 수 있다. 측우기 발명을 기념해 1957년 발명의 날이 제정됐다. 미국은 백열전구를 내놓은‘발명의 왕’토머스 앨바 에디슨이 태어난 날(1847년 2월 11일)을 기념해 그의 생일을 ‘발명가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그가 남긴 명언 중 하나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1%의 영감이 없으면 99% 노력은 소용이 없다)’이다.
△타임지 선정 ‘2025년 최고의 발명’
세계적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2025년 최고의 발명품’명단을 공개했다. 300개 제품과 기술 중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배양 해산물, 동물성 원료가 없는 버터, 균류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 비건 젤리 등 새로운 형태의 단백질원이었다.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트업의 ‘배양 은연어 사쿠’도 대표 발명품 중 하나.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더베터미트는 미생물을 수수와 감자 부산물로 배양해 생산한 마이코프로틴 ‘리자’로 주목받았다. 올해는 일반 소고기보다 싼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실험적 발명’ 부문에서는 일본 도쿄대 연구진의 배양 닭고기 연구가 주목받았다. 속이 텅 빈 섬유형 바이오리액터를 이용해 ‘너겟 크기 단일 조직’을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통육 배양’의 가능성을 밝힌 발명품으로 기대된다.
△역사 속 발명품
지난해 특허청은 선조 발명가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4점을 명예특허로 등록했다. 거북선과 측우기, 앙부일구, 아자방 온돌, 자격루, 금속활자를 이용한 인쇄 방법이 포함됐다.
우리 생활과 관련이 있는 10대 발명품으로는 냉장고가 빠지지 않는다. 1922년 스웨덴 왕립기술학교에 다니던 폰 플라덴과 문터스가 음식을 보존할 수 있는 가스흡수식 냉각 캐비닛을 발명한 것이 시초다.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로 불릴만한 성능과 디자인은 1973년 제록스의 PARC가 제작한 ‘알토’다. 캐비닛과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로 구성됐다. 1250년경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유리 부는 장인들이 확대경으로 사용되는 렌즈를 생산했다. 놀랍고도 엉뚱한 발명품도 있다. 최초의 현미경은 1950년대에 나왔는데, 확대된 이미지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두 개 사용했다. 구급차는 전쟁터에서 생겼다. 최초의 민간 구급차를 만든 이는 프랑스의 외과의사 도미니크 장 라레. 1832년 런던에서 콜레라 환자를 옮길 때 마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나일론은 1935년 월리스 캐러더스가 발명했다. 처음으로 판매된 나일론 소재 제품은 놀랍게도 칫솔. 두 번째는 스타킹이었다. 우연히 탄생한 발명품도 있다. 1886년 미국의 약사 존 스티스 팸버턴은 진통제를 만들려다가 코카콜라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문구점에서 만날 수 있는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는 1974년 아서 프라이가 처음 세상에 내놓았다. 문명의 문화 발전을 이끈 획기적인 발명품으로는 종이가 꼽힌다. 중국 후한 시대의 채륜이 기원 후 105년쯤 식물섬유를 원료로 만들었다. 1795 ‘전쟁의 신’나폴레옹이 전투 식량을 저장할 새로운 식품 보존법을 찾는 과학 공모전을 연 지 15년 뒤인 1810년 당시 제과점을 하던 니콜라스 아페르는 통조림(병조림) 개발에 성공했다. 이태리타올(때타올)은 작지만 유용한 발명품 중 하나다. 1967년 이태리산 원단을 수입하는 부산의 한 섬유회사 연구원이 개발했다. 까칠까칠한 원단이 목욕할 때 각질을 없애는 데 적합했던 것이다. 1845년에는 스티븐 페리가 신문용지를 묶기 위해 고무밴드를 발명했다.
발명 관련 박물관
세종 때의 장영실(1390년경~)은‘조선의 발명왕’으로 통한다. 아산 환경과학공원 안의 장영실과학관은 조선 시대 과학기술을 발전시킨 장영실의 업적을 체험을 통해 익히는 배움터이다. 2층 장영실관에서는 물과 금속 등 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장영실의 업적과 현대 과학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대전 발명교육센터 창의발명체험관은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안에 자리한다. 창의발명체험실과 창의발명체험관 등을 갖췄다. 광명에디슨뮤지엄은 축음기 등 에디슨 발명 전시를 보며 상상력과 호기심,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 전시 해설(도슨트)도 주말 및 공휴일에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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