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029년 3월까지...‘주주환원 강화’ 9.9조 비과세 배당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5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아시아에이=김충현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진 회장은 2기 경영을 통해 생산적 금융과 인공지능·디지털전환(AX·DX), 소비자보호 등을 강력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5기 주주총회를 열고 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진 회장은 연임을 확정짓고 2기 경영의 막을 올리게 됐다.
진 회장은 일찌감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역대 최고의 실적을 해마다 시현하고, 정부와 거리가 가까운데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신한금융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24년 4조517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조97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진 회장은 정부와의 소통도 원활하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공식 행사에 빠짐없이 초대받았다.
그는 지난해 광복절 행사와 지난 9월 25일 뉴욕에서 열린 ‘대한민국 투자 서밋’, ‘지난 10월 10일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도 모두 참석해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일본에서만 18년을 근무하며 일본통으로 거듭난 이력도 있다. 그는 신한은행이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지난 1997년 일본에 처음 건너간 진 회장은 지난 2009년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 설립을 진두지휘했다.
‘그레이트 챌린지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모토로 내세운 신한금융이 진옥동 회장의 2기를 맞이하면서, 이제 시선은 진 회장의 2기 경영에 쏠린다.
진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생산적 금융 적극 추진 △AX·DX 가속화를 통한 미래성장 기반 마련 △내부통제·소비자보호 만전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우선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한다. 산업과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안을 강화해 혁신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혁신기업 중심의 자금순환 강화를 위해 93~98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한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에너지·인프라산업 등을 집중 지원하는 국민성장펀드에 10조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을 포함한 추가 투자를 병행한다.
또한 진 회장은 AX·DX 가속화를 통해 미래성장 기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지주회사에 AX·DX 부문을 신설했다며, 일하는 방식과 고객 접점 전반에 근본적 혁신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만간 도래할 디지털자산 생태계와 미래 전략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진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서도 “AX·DX는 단순히 수익 창출이나 업무 효율성의 수단이 아닌 생존의 과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진 회장은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도 약속했다. 직원 모두가 내부통제의 주체라는 책임감을 가져 신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자고 독려했다.
이번 연임으로 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연장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진옥동 회장의 리더십이 2기 경영으로 이어지게 됐다”면서 “리더십의 연속성 측면에서 신한금융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사외이사로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가 신규 임명됐다.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 등 5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주주환원도 강화된다. 지난해 말 기준 9조8659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고 향후 2026년 결산 이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자 주주총회도 도입된다. 상법 개정시행으로 인해 전자 주주총회 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주총에서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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