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에 잠긴 청동기시대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나누는 ‘2026 정천 GOIN돌 축제’가 오는 17일 진안군 정천면 체련공원에서 열린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정천고인돌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돌·물·꿈-여의곡 이야기’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수몰된 여의곡 유적을 매개로 과거의 흔적을 되짚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는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꾸며진다.
여의곡 유적은 용담댐 건설 과정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복합유적이다. 당시의 주거와 경작 흔적을 비롯해 고인돌 매장 유적과 상석 이동로, 입대목 수혈 등이 확인돼 선사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축제에서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모닥불에 돼지고기와 메추리 꼬치를 구워 먹는 선사바비큐를 비롯해 떡메치기·곶감 깎기 등 전통 체험과 다슬기탕·나물비빔밥·수수부꾸미 등 지역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이 선사시대 의상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오르는 ‘여의곡 패션왕 선발대회’도 열린다.
모두 8팀을 선정해 진안고원행복상품권을 지급하며, 체험권 구매 시 제공되는 ‘고인돌 화폐’를 각 체험 부스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한다.
오후 5시부터는 초청 밴드 넥스트 드라이브의 공연과 관내 초등학생들의 음악 줄넘기,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숟가락 난타·라인댄스 등이 이어진다.
패션왕 시상식과 EDM 댄스타임도 마련돼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불멍 공간과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캠핑존도 조성되며, 방문객들은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것은 물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정천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박주홍 정천고인돌축제조직위원장은 “용담호에 수몰된 여의곡 일대의 청동기 유적을 바탕으로 정천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잇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이 찾아와 선사시대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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