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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단_스마트폰부품 ⑨캠시스] 권현진 대표의 캠시스, 외형 성장 뒤 적...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력으로 1993년 설립되어, 200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캠시스(대표이사 권현진)는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 2026년 3월에는 기존 최대주주인...

[진단_스마트폰부품 ⑨캠시스] 권현진 대표의 캠시스, 외형 성장 뒤 적...

권현진 캠시스 대표이사 회장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력으로 1993년 설립되어, 2001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캠시스(대표이사 권현진)는 삼성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

2026년 3월에는 기존 최대주주인 권현진 회장이 신주인수권 행사 등을 통해 지분율을 18.88%에서 31.62%까지 높이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권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그룹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카메라, IoT 태그, 전기차 배터리 진단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2025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도에 이어 적자를 지속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이루지 못하며 전반적인 실적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형만 키운 성장의 착시... 적자 확대에 드러난 체질 한계

캠시스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성적표인 영업손실은 113억 원, 당기순손실은 18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캠시스 관계자는 저가 모델 비중 확대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팔수록 손해가 누적되는 구조로 해석하며 경영 역량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사업 구조 자체에 있다는 비판이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의존하고 있는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체로 부품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캠시스는 AI 시스템 카메라, IoT 태그, 전기차 배터리 진단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매출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오히려 선행 투자 부담만 확대된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존 사업은 둔화되고, 신사업들은 아직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중 리스크 구조가 형성된 셈인데, 자산운용 상의 문제점도 도마에 올랐다. 재무 구조가 크게 악화되자 캠시스는 지난해 말 무상감자와 함께 3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무상감자를 통해 주식 가치를 훼손한 직후 다시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데 대해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주가는 하한가로 직격탄을 맞았고, 투자자 신뢰 역시 크게 훼손됐다.

AI·전기차 외쳤지만 남은 건 적자... 방향 잃은 신사업의 결말

캠시스 권현진 회장은 자회사인 쎄보모빌리티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초소형 전기차 사업을 야심 차게 추진했으나, 누적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최근 지분 대부분을 단돈 1만 원이라는 굴욕적인 가격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확장 시기에는 오너의 결단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경영이 악화되자 사실상 회사를 포기해 버리며 사회적 피해를 양산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저버린 행위이자, 오너의 판단 미스로 발생한 손실을 주주와 소비자에게 전가한 전형적인 오너리스크 사례로 지적된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수백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사업체를 단돈 1만 원에 넘긴 배후에 지배구조 개편이나 채무 회피를 위한 정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독단적 오너 중심 경영과 더불어 전략 일관성 부족 역시 캠시스의 문제점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초소형 전기차 사업 진출 이후 사업 철수, AI 카메라 및 IoT 등 신사업 확대 등으로 사업 방향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캠시스의 주가는 현재 2,000원 선을 위태롭게 오가며, 동전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2025년의 적자 지속과 신사업 매각 논란은 시장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앞으로 단순히 카메라 모듈 공급량이 늘어난다는 장밋빛 전망만으로는 더 이상 투자자를 설득할 수 없어 보인다.

캠시스가 카메라모듈 시장 내 굳건한 소형 플레이어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경영진의 실질적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 특히 불투명한 계열사 거래 및 매각 과정에 대한 소상한 소명, 주주 친화적인 재무 구조 개선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주는 회사의 성장을 함께하는 파트너이지, 오너의 경영 실패를 보전하는 안전판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와 같은 책임 회피적 의사결정과 주주가치 훼손이 반복된다면, 캠시스의 미래는 단순한 당기순손실 규모를 넘어 구조적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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