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생 기업은 혁신적인 제품을 새로 개발해도 판로를 뚫기가 쉽지 않은데요.
공공기관이 이런 제품을 먼저 구매해 성능 검증하고 시장 진출을 돕는 조달 사업이 추진됩니다.
특히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설립된 수술 로봇 전문 기업입니다.
AI와 레이저를 이용해 신장 결석을 정밀 분석한 뒤 제거하는 로봇을 4년 만에 개발했습니다.
초반에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계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증을 거친 덕분입니다.
[권동수/AI 수술 로봇 개발업체 대표 : "혁신 제품으로 또 인증을 받으니까 올해 지금 21군데가 샀습니다. 그래서 지금 앞으로 하반기에도 계속 계약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혁신제품 조달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2020년 4,716억 원이던 혁신 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5년 만에 2.3배를 넘었습니다.
조달청이 우선 구입한 뒤 수요기관에 전달하는 시범구매 규모도 지난해 5백억 원대에서 올해 8백억 원대로 늘었습니다.
[백승보/조달청장 : "이런 예산의 70% 정도를 저희가 AI 로봇이나 또 기후테크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입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유망 기업을 찾는 방식도 달라집니다.
조달청과 대전시가 협약을 맺고 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스카우터를 지역에서 직접 추천하도록 한 겁니다.
지역 스카우터가 발굴한 제품은 사전 평가 항목을 일부 면제해 시장 진입을 더 쉽게 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조달청과 이런 협약을 통해서 우리 대전에 좋은 혁신 제품들이 널리 알려지고 많이 구매될 수 있도록 대전시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술은 있지만 판로 개척에 난항을 겪던 지역 기업들에게 공공조달 시장이 성장의 발판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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