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앤넷은 2020년 서비스 출시 이후 2025년까지 실손보험 누적 청구 건수 2천만 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 한 해 동안 처리된 청구 건수는 874만 건에 달한다.
지앤넷은 병원·약국 등 요양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활용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보험 청구자의 진료내역 등을 보험사별 청구 서식에 맞게 암호화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보험업법 개정에 따른 전산 청구 의무화 시행 이전인 2020년부터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웹(web)과 API 연동 기반의 오픈 채널 전략을 통해 의료·금융 등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를 확대해 왔다. 특히 네이버와 토스를 포함한 20여 개 제휴 채널을 통한 청구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지앤넷의 청구 방식은 요양기관의 EMR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이터 청구’와 종이서류를 발급받아 사진 촬영 후 제출하는 ‘사진 청구’로 운영된다. 데이터 청구는 전자데이터(EDI), 전용 이미지 API 전송, 이메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험사에 전달되며 시스템 연동이 어려운 경우에도 FAX 전송을 지원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전체 누적 청구 건수 가운데 약 58%인 1150만 건이 종이 서류 없이 데이터 청구 방식으로 처리됐다. 데이터 청구 비중은 요양기관 연동이 제한적이었던 2022년 30% 수준에서 EMR 및 의료기관 연계 확대에 따라 2025년 68%까지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실손보험 청구 때 평균 5~10장의 종이 서류가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지앤넷 서비스는 의료기관과 보험사 모두에 수십억 장에 달하는 종이 사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용 방식도 간소화했다. 별도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후 병원과 보험사 선택만으로 청구가 가능하며 최대 3년 치 진료내역 조회 및 6개월 이내 진료내역 일괄 청구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병원 수납 이후 카카오 알림톡으로 간편 청구 절차를 안내하고 대형 병원 내 키오스크를 운영해 디지털 취약 이용자의 접근성도 개선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금융위원회 고시에 따른 보험업감독규정 기준을 적용해 암호화 및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했다. 청구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전송 후 즉시 파기하며, 전용망과 암호화 기술을 통해 데이터 전송 안정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금융서비스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올해 내 3만 5천 개 의료기관과 2만 개 약국까지 연동을 완료해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민간 인프라의 95%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보험개발원 주도의 실손 청구 활성화 과정에서 일부 보험사가 민간 데이터 청구 접수를 중단하면서 FAX 전송이 급증해 통신비 부담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앤넷은 “실손보험 가입자의 60% 이상이 청구 과정의 불편으로 보험금을 제대로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상 가입자의 보험금으로 구축되는 공공 성격의 인프라인 만큼 민간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이용자 편익이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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