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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난해 건설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4%), 서울(2.3%), 경기(2.0%) 등 9개 시도는 GRDP가 늘었고, 제주(-2.0%), 전남(-1.8%), 대구(-1.3%) 등 8개 시도는 줄었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광업·제조업(7.6%)과 서비스업(2.0%)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건설업 생산,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호남권은 경제 성장 마이너스

지난해 건설업 생산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불황이 길어지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국 5대 권역 중 역성장한 곳이 나왔고,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도 전년의 절반인 1.0%에 그쳤다.

3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건설업 GRDP는 전년보다 9.3% 줄었다. 외환위기가 터졌던 1998년(-12.2%), 1999년(-9.5%)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2024년 2분기(-0.7%)부터 시작된 건설업 역성장은 지난해 4분기(-7.4%)까지 7분기 연속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주거용·비주거용 건물 건축이 모두 부진하면서 건설업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간 건설업 감소 폭은 대구경북권(-15.9%)과 호남권(-14.0%)이 특히 컸다. 수도권(-8.1%), 충청권(-7.1%), 동남권(-6.1%)도 모두 마이너스였다. 시도별로는 전남(-17.9%)과 대구(-17.9%), 제주(-16.5%)에서 역성장이 두드러졌다. 제주와 전남, 대구는 건설업 부진이 지역 경제 전반을 끌어내리며 연간 GRDP도 각각 -2.0%, -1.8%, -1.3%를 기록했다.

건설업 부진은 지난해 연간 전국 GRDP 성장률을 1.0%로 끌어내렸다. 전년(2.0%)의 절반 수준이다. 2021년 4.5%를 기록했던 GRDP 성장률은 2022년 2.7%, 2023년 1.6%로 둔화하다 2024년 2.0%로 소폭 반등했으나 지난해 다시 1.0%로 내려앉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1.9%), 충청권(0.7%), 동남권(0.2%)이 증가했지만 호남권은 -0.7%로 감소했고 대구경북권은 보합(0.0%)에 머물렀다. 5대 권역 중 역성장한 지역이 나온 것은 코로나 충격이 덮쳤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충북(4.4%), 서울(2.3%), 경기(2.0%) 등 9개 시도는 GRDP가 늘었고, 제주(-2.0%), 전남(-1.8%), 대구(-1.3%) 등 8개 시도는 줄었다.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을 중심으로 광업·제조업(7.6%)과 서비스업(2.0%)이 모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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