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실물 없이 온라인과 모바일에 미리 등록한 카드나 선불금으로 결제하는 이른바 ‘페이 결제’ 이용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손에 잡히는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사는데 불편 없는 세상이 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페이 결제는 실생활 깊숙이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규모는 3654만건으로 전년(3382만건)보다 8%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금액도 1조3051억원으로 전년(1조1753억원) 대비 11%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계좌 연동 등을 통해 충전해 둔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이나 교통요금 지급,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머니 등이 대표적이다.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 등에 저장한 뒤 비밀번호나 지문인식 등으로 결제하는 간편지급 서비스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일평균 이용 건수는 3557만건으로 전년보다 14.9% 늘었고, 이용 금액은 1조1053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일평균 이용 건수는 742만건으로 2.9%, 이용 금액은 9785억원으로 7.3% 각각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송금하는 방식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건수는 3364만건, 이용 금액은 1조5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지급대행 이용 금액 증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PG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구매자가 지급한 대금이 판매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결제정보를 주고받고 정산을 대행·매개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의 일평균 이용 규모는 501만건, 이용 금액은 1990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스크로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의 물품 수령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예치된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아파트 관리비와 전기·가스요금 등 각종 고지서를 이메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행하고 대금 수납·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는 31만건, 이용 금액은 891억원으로 파악됐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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