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약세 마감
2분기 이후의 실적 모멘텀에 초점 맞춰야
2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 밤 미 3대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휴전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어떤 방식이든 협상이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 미 선물 지수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은 짙은 상황이다.
이에 국내증시 역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의 휴전 연장 발표 vs 이란의 수용 불가 입장 등 전쟁 노이즈가 상존하는 가운데 코스피 전고점 돌파에 따른 단기 피로감 등으로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M증권 역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협상할 수 없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해제가 중동 전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실적으로 옮겨가면서 국내 증시가 전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이후의 실적 모멘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 연구원은 "주 중반부터 본격 진행될 반도체, 방산, 전력기기, 금융 등 주력 업종들의 실적 이벤트는 1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의 추가 강화 여부가 더 중요해진 모습"이라며 "우선 반도체, 방산 등 주도주들은 2분기를 넘어 연간 전체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것은 타당한 전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 전술적인 대응 차원에서 다른 업종에서도 수익률 개선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점"이라며 "4월 이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에 비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호전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은행과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자동차 등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
한 연구원은 "이들이 4월 이후 코스피 대비 수익률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업종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며 "IT하드웨어, 반도체, IT가전, 건설 등 4월 이후 수익률 최상위권을 기록한 업종에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될 시 순환매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3.18포인트(0.59%) 내린 4만9149.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5.13포인트(0.63%) 내린 7064.0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43포인트(0.59%) 내린 2만4259.9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불확실성 속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52달러(2.81%) 오른 배럴당 92.1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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