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성민 기자] 7일 운용업계에서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반도체·방산·채권혼합 상품을 앞세워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성과와 안정성을 동시에 강조한 상품들이 개인 투자자와 연금 자금을 흡수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반도체 ETF '10조'…기념 이벤트 진행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테마 ETF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6일) 기준 순자산은 10조401억원으로 전체 ETF 중에서도 3위에 올라섰다.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역시 1조3183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개인 투자자 수요까지 흡수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53.56%, 101.09%에 달한다.
이 같은 성장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순매수만 1조7983억원이 유입되며 시장 주도력을 입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10조원 돌파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5월 8일까지 해당 ETF 2종을 신규 매수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 K방산·조선·원전 펀드 1000억…변동장 방어력 '부각'
한화자산운용의 '한화K방산조선원전펀드' 순자산은 1021억원으로 출시 약 8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펀드는 방산·조선·원전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수혜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로, 변동성 장세에서도 방어력을 입증했다. 최근 1개월 코스피가 3.72% 하락하는 동안 해당 펀드는 2.26% 상승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64.31%,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7.84%를 기록하며 성과도 뚜렷하다. 방산 42.0%, 원전 35.5%, 조선 22.6% 비중으로 구성돼 지정학 리스크 대응 자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해당 상품을 장기 투자 테마로 제시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제안했다.
◆KB자산운용, 반도체+채권 ETF 7000억…연금 자금 유입 '확대'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 순자산은 7000억원을 돌파하며 채권혼합형 ETF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담고, 나머지 50%를 국고채 등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특히 개인 순매수만 800억원을 넘어서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자금 유입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총보수 연 0.01% 수준의 낮은 비용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연금뿐 아니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반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상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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