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뉴스심리지수 100.9, 전월比 15.23p↓…우크라전 후 최대폭 하락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성장률 하향 등 실물경제 타격 확산
중동 전쟁의 여파로 뉴스를 바탕으로 살펴본 국내 경제 심리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중동 전쟁의 여파로 뉴스를 바탕으로 살펴본 국내 경제 심리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호조와 증시 활황으로 고조됐던 낙관론은 불과 한 달 만에 가파른 하락세로 반전됐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뉴스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대비 15.23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관세 충격이 있던 지난해 4월(97.6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뉴스심리지수 하락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고조됐던 2022년 6월(-19.39p)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비상계엄 사태로 지수가 급락했던 2024년 12월(-14.83p)보다도 더 급락했다.
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2022년 1월 개발해 매주 월요일 실험적 통계로 공표하고 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지수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충격으로 전월 100.22에서 85.39로 급락한 뒤 한동안 100선을 밑돌았다.
이후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107.75) 100선을 회복했고, 같은 해 10월(113.15)에 4년여 만에 110선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코스피 사상 첫 5천 선 돌파 등으로 1월 118.63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7월(117.71) 이후 4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월에도 116.13으로 110대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중동 전쟁이 발발하자 급락해 다시 1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중동 전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물가와 성장률 등 실물 경제 타격 우려가 확산하면서 뉴스심리지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정도,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2개월 정도 각각 선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경제 심리 지수도 하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지난 달 CCSI는 107.0으로 2월(112.1)보다 5.1p 하락했다. 비상계엄 당시인 지난 2024년 12월(-12.7p)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7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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