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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전 ‘박스피’…삼전·SK하닉 ‘실적 모멘텀’으로 뚫을까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하는 장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중동전 ‘박스피’…삼전·SK하닉 ‘실적 모멘텀’으로 뚫을까

여의도 증권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 유가 급등 등 대외 변수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기대와 인공지능(AI) 실적 모멘텀이 하단을 지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박스권 장세 지속을 전망하면서도 실적 개선 업종 중심의 선별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업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하는 장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36% 상승한 5781.20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간담회를 개최한 지난 18일 지수가 5% 넘게 급등했으나, 이후 유가와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상승폭을 반납, 58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0.74% 오른 1161.52에 장을 마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AI 관련 실적 기대와 국내 정책 모멘텀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5500~6100선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9.5배로 10년 평균(10.5배)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반도체 수출과 최근 마이크론 실적이 양호했던 점을 감안하면, 4월 대형 반도체 기업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이익 전망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전력기기·원전 등 AI 인프라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서는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이탈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향후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최고 수준인 43%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는 “개인 투자자는 주가 하락 시 직접 매수와 상장지수펀드(ETF) 매수를 병행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대기자금과 주변 유동성 역시 여전히 풍부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실적 상향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전고점(6307포인트) 재돌파 가능성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가 잇따라 상장되면서 수급 모멘텀이 개별 종목 주가를 견인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 중심의 접근을 유지하되, 코스닥 시장에서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에서는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탑다운 전략보다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하는 바텀업 전략이 유효하다”며 “당분간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개별 종목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5조원에서 많게는 40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최대 38조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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