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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發 악재에… 움츠러든 3월 경기도내 소비심리

올해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월과 2월에 각각 0.3p, 2.7p가 올랐지만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지수를...

중동發 악재에… 움츠러든 3월 경기도내 소비심리

전달比 6.5p ↓… 3개월만에 꺾여

가계수입·생활형편 등 지수 하락

주택가격전망 11p 뚝… 하락 기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0여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뚜렷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의 모습. 2026.3.19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20여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도 뚜렷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표한 ‘2026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2로 전월대비 6.5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수치인 107.0보다도 0.8포인트 낮다. 올해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월과 2월에 각각 0.3p, 2.7p가 올랐지만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2003∼2025년)을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의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가계수입전망(-2.6p)이었고,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지수인 향후경기전망(-1.8p)·생활형편전망(-1.1p)·현재경기판단(-1.0p)·현재생활형편(-0.7p)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도는 현재생활형편·가계수입전망·경기판단 및 전망·취업기회전망에서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109)는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 등으로 4p 전월대비 3p 올랐다.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지수(148)도 한달 사이에 2p 높아졌으며,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환율 등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렸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의 확대로 부정적 경기 판단이 늘며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당 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 지수에서는 전쟁의 여파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교통·통신비 항목이 전월대비 5.0p 증가하며 현재 상황을 반영했다.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전월대비 11p 급락한 97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2월 99로 조사된 이후 1년 만이다. 100을 밑돈 것은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 경기본부는 정부가 정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데다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더욱 강해지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구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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