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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진출 밀어붙였는데 … 맘 졸이는 네이버·카카오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된 데다가 그 후유증도 상당... '제2 중동 특수'를 노리며 사우디와 손잡았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도 안갯속이다. 앞서 네이버는 사우디...

중동 진출 밀어붙였는데 … 맘 졸이는 네이버·카카오

사우디서 대형 IT사업 수주

전쟁 끝나도 사업 안갯속

"장기적 관점서 추진할 것"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지속된 데다가 그 후유증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서 벌어진 '중동 전쟁'으로 인해 사우디 정부의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했다. 전쟁 관련 지출·세수 감소액이 15조원을 넘어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사우디 석유 수출량이 크게 줄어든 여파다. 당초 사우디 정부가 계획했던 대규모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인 '비전 2030'도 후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2 중동 특수'를 노리며 사우디와 손잡았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도 안갯속이다. 앞서 네이버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1억달러 규모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리야드, 메카 등 5개 주요 도시의 3D 공간 모형화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수출한다는 청사진이었다. 전쟁이 한 달 이상 장기화하면서 네이버 사업도 위협받고 있다. 이란이 사우디를 비롯한 주변국가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자 네이버는 현지 법인을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종전이 되더라도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국가 예산이 전쟁 후유증 회복과 안보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면서 IT 관련 사업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어서다.

카카오 역시 사우디발(發) 한파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월 초대형 도시개발 사업 '디리야 프로젝트'에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상 실증(PoC)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중동 전쟁과 관계없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사업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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