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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전쟁에 수출기업들 "해상운임 급등, 유동성·공급망 지원 절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 등 8대 업종 대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해상운임지수...

중동 전쟁에 수출기업들 "해상운임 급등, 유동성·공급망 지원 절실"

산업통상부,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

무역보험공사, 중견기업 현장 점검

이달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디. 연합뉴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비용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각해지는 만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나성화 산업통상부 무역정책관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서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어 중동 전쟁 이후 업종별 여건 및 수출 전망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석유제품·석유화학·철강·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 등 8대 업종 대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에 따른 해상운임지수 급등, 전쟁위험 할증료 등 직접적인 물류비 부담 증가를 토로했다. 대외 리스크 확대로 인한 자금 조달, 대금 결제 지연 가능성 등 유동성 문제와 공급망 이슈에 대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산업부는 현재 시행 중인 물류·유동성 지원 등의 집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80억 원 규모 긴급지원바우처를 통해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를 지원하고, 중동 수출 비중이 큰 기업에는 신청 이후 3일 내 바우처를 발급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105억 원 상당의 긴급 물류바우처 사업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24조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 지원에 속도를 높이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기업 애로에 대응하기로 했다.

나 무역정책관은 "신속한 대책 마련 못지 않게 현장에서 원활한 집행이 중요하다"며 "긴급 수출바우처와 무역보험 패키지 등 지원책이 기업에 실질적 혜택으로 돌아가도록 집행의 전 과정을 촘촘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영진(오른쪽)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이 26일 수출기업 현장 점검을 실시한 후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K-SURE 제공

장영진 K-SURE 사장도 이날 현장 점검 차원에서 중견기업 한솔제지를 찾았다.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이사는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물류비가 급등해 아프리카 등 타 지역 수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펄프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 중이라 사태 장기화 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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