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연(왼쪽 네번째)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문지성(왼쪽 다섯번째) 재경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인프라·에너지 해외 진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타개하고 전후 재건 사업과 미래 신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방위적 금융 지원 체계 가동에 나섰다.
수은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부 관계 부처와 주요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인프라·에너지 해외 진출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 속에서 △전후 중동 재건 수요 선제 대응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선점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굵직한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우리 기업이 올라탈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콘퍼런스의 핵심 의제는 단연 ‘미래 먹거리 선점’이었다. 수은은 특히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에너지 3대 핵심 분야를 선정하고 집중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 도급을 넘어 기획·투자·시공·운영까지 아우르는 고수익 해외 인프라 수주 역량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줄이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석유 공급 불안 속 가치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건설·발전·인프라 등 해외 투자개발 업계와 항공·석유화학·에너지 등 주요 산업계 관계자는 물론, 재정경제부, 국토교통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정부 핵심 부처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범국가적 협력 방안을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수은이 국책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축사를 통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우리 경제의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만큼 수은이 국가 에너지 수급의 최전선에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기연 수은 행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과 위기의 순간마다 수은이 늘 현장에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황 행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이 단순 수주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대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개발형 사업의 금융 지원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최일선에서 자원 확보에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K-마셜 플랜에도 가장 먼저 호응해 막대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황 행장은 “지정학적 요동과 AI·기후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격랑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지속가능항공유 등 글로벌 신산업 패권을 쥘 수 있도록 ‘수출 최전선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