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에도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7%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다만, 중동 사태에 향후 성장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중동발 악재에도 우리 경제가 1분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깜짝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전기 대비 1.7%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0.2%의 '역성장'에서 반등했을 뿐 아니라, 한은 전망치도 두 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약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1분기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수출이 반도체 등 정보기술 품목을 중심으로 5.1% 늘어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건설투자도 반도체 공장 증설 등의 영향으로 2.8% 늘며 성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도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 기여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내수도 0.6%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향후 경제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란 전쟁이 2월 말 시작된 만큼, 중동 사태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올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연간 성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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