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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동 불확실성 속 '터보퀀트'에도...KB·키움, 삼성전자 목표가 유지

30일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기존 목표가를 유지하며 터보퀀트로 인한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각각 32만원, 26만원이다. KB증권은 터보퀀트가 AI...

중동 불확실성 속 '터보퀀트'에도...KB·키움, 삼성전자 목표가 유지

“터보퀀트가 HBM 사용량은 안줄여…급락한 주가는 매수 기회”.....“반도체 펀더멘털 견고”

코스피가 3% 이상 내려 5,300선 아래로 하락 출발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및 인공지능(AI) 압축 알고리즘인 구글 터보퀀트(TurboQuant) 이슈로 그동안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종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1분기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업종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불확실성 요소가 있더라도 추가적인 주가 상향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30일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기존 목표가를 유지하며 터보퀀트로 인한 주가 급락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각각 32만원, 26만원이다.

KB증권은 터보퀀트가 AI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4사의 올해 AI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점을 짚었다.

그는 “빅테크 4사의 올해 AI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76% 증가한 10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이들은 삼성전자에 대규모 선수금 지급과 함께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5년 간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는 빅테크 업체들이 메모리를 AI 인프라 구축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공급 병목 장기화 가능성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05% 증가한 22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40조원, 2분기는 11배 증가한 51조원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B증권과 키움증권,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51조원, 57조원 제시

아울러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비용 AI 기술 확산은 진입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전체 AI 수요를 키우고, 결국 연산량 증가와 메모리 탑재량 확대를 동반할 것"이라며 "터보 퀀트 이슈로 인한 단기 주가 조정은 오히려 유의미한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

키움증권은 터보퀀트가 일부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용량은 더 늘릴 것으로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구글의 터보퀀트와 엔비디아의 KVTC 기술 적용이 서버 D램과 eSSD의 수요 전망에는 부정적이지만, HBM 수요에는 긍정적”이라며 “HBM4 기술 경쟁력 우위를 점한 삼성전자에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 요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고점 대비 급락한 주가는 투자 기회”라며 반도체 업종 내 최우선 종목이라고 밝혔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로 각각 51조원, 57조원을 제시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220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터보퀀트(TurboQuant)'는 구글(알파벳)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신기술로, 국내 금융 시장과 반도체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구글의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임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덮쳤다. 반면 해당 연구에 참여한 KAIST 연구진은 터보퀀트와 같은 메모리 절약 방식이 오히려 AI 반도체의 수요 고도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이끌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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