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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동 리스크 비웃던 마이크론…‘역대급 실적’에도 하락, 코스피 ‘긴...

전 세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은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기업보다 한 달가량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이 사실상 국내 반도체의 ‘풍향계’ 역할을...

중동 리스크 비웃던 마이크론…‘역대급 실적’에도 하락, 코스피 ‘긴...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건물. REUTERS=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도 함께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은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세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국내 기업보다 한 달가량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론이 사실상 국내 반도체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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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품귀에 전쟁통에도 나홀로 강세

마이크론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외적으로 강세를 이어왔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란 기대가 지정학적 불안을 상쇄해왔다. 지난 17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이후에도 주가가 12%가량 뛰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메모리 3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업황 기대를 타고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17일 마이크론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4.5% 오르자,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58%, 8.87% 급등한 게 대표적이다. 이날 두 기업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세 기업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탔다. 이날 마이크론은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0.01% 오른 461.73달러에 마감한 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5.97% 하락해 434.18달러까지 떨어졌다. 19일 곧바로 이어진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3.84%, 4.07% 내린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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