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그래픽.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가운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0포인트(0.24%) 오른 4만8578.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8.33포인트(0.26%) 상승한 7041.2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6.69포인트(0.36%) 오른 2만4102.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S&P500과 나스닥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 역시 처음으로 2만4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나스닥은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9년 이후 최장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주 들어서만 S&P500은 3% 이상, 나스닥은 5% 이상 올랐고, 다우지수도 1% 넘게 상승하는 등 뉴욕증시는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중동 정세 변화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의 공식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이란 간 협상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언급했고, 다음 대면 협상이 주말께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레바논 휴전이 중동 긴장 완화는 물론 미·이란 협상 재개와 평화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정학적 이슈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퍼스털링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핍스 디렉터는 로이터통신에 "전쟁은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증시 흐름은 기업 실적과 금리 전망 못지않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외교 협상 진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에 AMD는 7.8%, 인텔은 5.48%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한편,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이세움(Myseum)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전날 AI 기술 적용 확대 의지를 반영해 사명을 '마이세움.AI(Myseum.AI)'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주가는 무려 129%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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