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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 이전 추진…대전·내포신도시 거론

민간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출자해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로, 벤처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국벤처투자의 본사 이전 움직임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 이전 추진…대전·내포신도시 거론

충청권, 벤처투자-기술-창업 인프라 갖춰…후속 이전 기대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 본사 이전지로 대전과 내포신도시가 거론되고 있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 기조 속 공공기관 지방 이전 논의도 다시 부각되는 흐름이다. 특히 충청권은 벤처투자와 연구개발, 창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공공기관 이전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서울 본사를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이전 후보지로는 대전과 충남 내포신도시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과 가까워 이동이 편리하고 정주여건이 갖춰진 지역이 우선순위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중기부 산하 기관으로, 총 인원 규모는 지난해 기준 164명이다. 민간 벤처캐피탈(VC)에 자금을 출자해 스타트업 투자를 유도하는 구조로, 벤처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다.

한국벤처투자의 본사 이전 움직임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1차 이전이 이뤄진 데 이어, 수도권에 남아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이전 논의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의 경우 중기부 산하 기관이라는 점에서 세종청사와의 연계성, 정책 협업 효율성 등이 함께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과 내포신도시는 각각 장점을 갖고 있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인프라와 과학기술 기반이 집적돼 있어 기술 창업과의 연계성이 높다. 내포신도시가 위치한 충남은 모태펀드와 지방비, 민간자금을 결합해 1000억 원 규모의 충남 기업성장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지역 투자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두 지역은 이미 혁신도시로 지정돼 있어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과 명분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이전 논의가 단일 기관에 그치지 않고 공공기관 이전 논의 전반으로 확산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청권은 세종을 중심으로 한 행정 기능과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공공기관 수용 기반이 맞물려 있어 정책·기술·투자 기능을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있다는 이유에서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기능이 지역으로 분산될 경우 지역 기업 성장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 기관 이전은 지역 인프라와의 시너지뿐 아니라 투자 생태계와의 연결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가 향후 공공기관 이전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후속 이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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