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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상장사 1분기 실적 '호전'...기술 업종 주도

그는 이어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중심의 하드테크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질 생산력'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장사 1분기 실적 '호전'...기술 업종 주도

中 상장사 5500여곳 실적 공개...73.4%가 흑자

절반 이상 상장사, 전년 대비 순익 증가 기록

상하이 증시 스타마켓, 2개 분기 연속 급성장

AI·반도체·신에너지 소재 등이 성장 견인

사진=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A주 시장 상장사 5500여 곳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전체 수익과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 반도체, 신에너지 소재 분야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관영 CCTV가 5일 전했다.

중국 A주 상장사 5507곳 가운데 4042곳이 1분기 흑자를 기록해 전체의 73.4%를 차지했다. 또 2846개 기업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비중이 51.68%에 달했다.

중국 상장사 합산 매출은 17조7000억 위안(약 3790조원)으로 전년 대비 4.68% 증가했다. 총 순이익은 1조6000억 위안(약 343조원)으로 6.76% 늘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A주 기업 이익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기술 분야 수요 강세를 꼽았다. 특히 AI 응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반도체와 광모듈 등 관련 산업 공급망의 수요와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CCTV는 중국 증권당국 자료를 인용해 "AI 열풍이 지속되면서 컴퓨팅 하드웨어 수요가 급증했고, 정보기술·미디어·통신(TMT) 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러한 흐름은 상류 산업인 비철금속 업종까지 확산돼, 해당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이 중국 A주 기업들의 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전통 산업 회복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개별 기업 실적도 눈에 띄었다.

AI 반도체 업체인 캠브리콘은 1분기 순이익이 10억1300만 위안(약 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04% 증가했다. AI 서버 제조업체인 폭스콘 역시 1분기 순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및 메모리 분야에서는 샤논세미(Shannon Semi)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매출은 237억6500만 위안(약 5조원)으로 전년 대비 200.60% 급증했다. 순이익은 13억2700만 위안(약 3000억원)으로 무려 7835.0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생성형 AI 수요 확대, 글로벌 메모리 시장 회복, 기업용 스토리지 가격 급등 등을 실적 개선 배경으로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스타마켓(커촹반·과학기술혁신판)이 가장 빠른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이 시장은 2025년 4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370%를 넘은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9.03% 증가하며 2개 분기 연속 급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분석가들은 "현재 시장이 기술 혁신, 수요 급증, 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한 기술 중심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뚜렷한 구조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선전 퍼스트시프런트펀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양더룽은 글로벌 타임스에 "중국이 고품질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기술 혁신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빠른 발전, 첨단 반도체 장비 수요 확대, 신에너지 소재 업황 회복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인 기업들은 첨단기술과 첨단 제조업 중심의 하드테크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질 생산력'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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