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자상거래(EC) 산업의 고도화와 대외 시장개방 확대를 위한 종합 지침을 내놓았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공업신식화부, 농업농촌부,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시장감독관리총국 등 6개 부처가 연명으로 '전자상거래 국내 발전과 국제 시장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의견(關於更好服務實體經濟 推進電子商務高質量發展的指導意見)'을 발표했다.
지침은 총 5개 부문 16개 조치로 이뤄졌다.
지침은 전자상거래의 침투율을 높여 실물경제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 디지털과 실물경제의 융합을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및 비용 지원을 강화하고 농촌 인프라와 물류망을 개선하여 농산물의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통 제조 및 서비스업이 스마트 공급망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채택하도록 유도하여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고 돼 있다.
지침은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 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AI 대규모 모델(LLM)을 활용한 쇼핑 경험 최적화, 물류 효율성 제고, 운영비 절감, 선도 기업들의 핵심 기술 연구 집중 및 산학연 결합 혁신 생태계 구축 지원 등이 골자다.
맞춤형 소비, 브랜드 강화 등을 통해 내수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세 번째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확대다.
해외 창고 건설 지원, 국제 물류 시스템 개선, 통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실크로드 전자상거래(Silk Road E-commerce)'를 더욱 확대하며 국가 간 디지털 무역 규칙 및 표준의 일치를 추진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을 통해 국제적인 디지털 통상 규칙 제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중국 이커머스 모델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지침은 '건전한 생태계 조성 및 규제 강화'와 '인프라 및 보장조치'도 담고 있다.
16개 조치에는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해 해외에 직접 조달 거점을 구축하고 고품질 특화 제품 수입을 확대하도록 장려하고 글로벌 상품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신속 통로’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디지털 경제와 실물 경제의 융합을 강화하는 한편 촉진과 규제, 효율성과 공정성 간 균형을 유지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규칙과 기준 마련, 해외 시장 진출 플랫폼 확대를 위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범구 조성 방안도 포함했다.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은 13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약 2600만 사업자와 32억명 소비자가 참여하고 있다.
2025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매출 대비 8%를 넘었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13.6% 증가했다.
농산물 온라인 판매는 9.9% 늘고 ‘전자상거래+산업 클러스터’ 모델은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산업 구조 전환을 촉진했다.
‘실크로드 전자상거래(絲路電商)’ 제휴국은 36개국으로 증가했으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를 넘어섰다. 전자상거래 관련 고용은 7900만명으로 증가하고 택배 물동량도 13.6% 늘어 파급 효과가 커졌다.
이용석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