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미라 상태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남성 2명을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 한 남성이 비닐에 싸인 무언가를 들고 천천히 걸어옵니다.
그대로 차량 사이에 들어가더니, 잠시 후 빈손으로 사라집니다.
닷새 뒤 , 해당 골목에서 폐기물을 수거하던 환경공무관들이 일을 멈추고 물러나더니, 곧이어 경찰들이 도착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구로구 주택가 골목 쓰레기 더미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경찰차들이, 차가 와 있더라고요. 그 형사들도 와 계시고 막 그러더라고. 수사과에서 뭘 이렇게 줍는 걸 봤어요. 이렇게 집게로 이렇게 하더라고요."]
이곳을 지나던 환경공무관이 장판을 수거하기 위해 걷어내자, 비닐과 신문지에 싸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는 이미 미라처럼 변한 상태였는데, 숨진 지 한 달이 지난, 고령의 남성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신고 접수 6시간 만에 60대 남성과 80대 남성 두 명을 각각 사체유기 혐의와 사체유기 교사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두 사람은 평소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80대 남성은 구로구의 한 다세대주택 집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로 시신을 보내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붙잡힌 피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김선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