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복싱 동호인들 “진짜 선수와 링 위에 함께 섰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 진심으로 감사”
2026 한국-몽골-러시아 청소년 복싱 교류전에 참가한 선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대회 시작 전 링 위에 모인 러시아, 몽골, 한국 복싱 선수들과 관계자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대한민국과 러시아, 몽골이 복싱을 통해 인천에서 멋진 우정을 쌓았다.
인천광역시복싱협회는 지난 2일 ‘2026 한국-몽골-러시아 청소년 복싱 교류전(2026 Korea-Mongolia-Russia Youth Boxing Exchange Match)’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교류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세 나라의 복싱 동호인과 선수들이 땀방울을 섞으며 깊은 우정을 나누고 문화적 유대를 다지는 뜻깊은 화합의 장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산공고, 검암중, 인천복싱스포츠클럽, 인천시청 복싱팀)과 몽골의 유소년 선수, 그리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동호인 클럽 ‘백야드(BACKYARD)’ 팀이 참가했다.
계산공고와 검암중학교 소속 전문 선수와 동호인이지만 엘리트 선수를 지향하는 인천복싱스포츠클럽 일부 선수들은 몽골의 유소년 선수들과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점검했다.
다만 동호인 클럽인 러시아 ‘백야드’ 팀은 인천시청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치르며 한 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이번 러시아 팀의 일원으로 인천을 방문한 장현찬 씨는 “우리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현지에서 복싱을 즐기는 동호인들이다. 평소 우즈베키스탄 등 복싱 강국을 순회하는 투어를 조직하는데, 전체 일정의 80%는 현지 관광에 할애하고, 나머지 20%는 현지 복싱장에서 운동하며 교류하는 독특한 스포츠 탐방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회원이 한국과의 교류를 희망해 팀을 꾸렸고, 현지 복싱 관계자로부터 인천을 소개받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원 모두 진짜 선수들을 상대로 링 위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환영해 준 인천광역시복싱협회와 인천시청 복싱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원찬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은 “국제 교류전을 통해 인천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스포츠가 가진 강력한 연대와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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