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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가 반토막 났는데 파업까지?” 80만원 바라보던 HD현대중공업 35만원대로…주주들 울상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반토막 났다. 한때 80만원에 육박했던 HD현대중공업 주가가 30만원대로 주저앉으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노동조합은 부분파업을 예고하면서 주가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 반토막 났는데 파업까지?” 80만원 바라보던 HD현대중공업 35만원대로…주주들 울상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현대중공업 제공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는 반토막 났다. 한때 80만원에 육박했던 HD현대중공업 주가가 30만원대로 주저앉으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노동조합은 부분파업을 예고하면서 주가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전반의 반등세에도 약세를 면치 못한 것이다. 80만원에 근접했던 고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진 상태다.

주가 부진에 노조의 파업 예고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하루 7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 200% 및 1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임금 협상은 다시 난항에 빠졌다. 노조는 당초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30% 배분 등을 요구했었다.

문제는 조선업 특성상 파업이 길어질수록 생산 차질에 따른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선박 건조는 여러 공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일부 공정만 멈춰도 전체 생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납기 일정이 지연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주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6조3322억원, 영업이익은 1조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7%, 120.6%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만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HD현대미포 합병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해양·엔진기계 등 비조선 부문의 이익률 상승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적 성장에 힘입어 증권가에서는 한때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00만원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적 전망과 노사 갈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부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성과 보상과 관련한 노사 협상 결과가 4분기 수익성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도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8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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