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균택·양부남 압축 …‘호남 법무장관’ 탄생 관심 집중
공소청·중수청 출범에 검사 출신 의원들 차기 후보군에 거론 촉각
‘이재명의 변호사’ 공통점 부담…검증 등 구체 인선 움직임은 아직
2026년 10월 25일(일) 19:50
박균택(왼족), 양부남 의원.
박균택(광산갑)·양부남(서구을) 국회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군으로 급부상하면서 ‘호남 법무부 장관’ 탄생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사·기소 분리로 이달 초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으로 검사 출신인 이들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다만, 청와대 안팎에서 구체적인 장관 인선 작업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이들 후보군에 대한 검증 작업도 시작되지 않아 변수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박 의원과 양 의원이 최종 후보 2인으로 좁혀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터운 박 의원과 검찰 내부 사정에 밝은 양 의원이 최종 후보로 적극 거론되고 있고, 이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만이 남았다고 알려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최근 이들 의원에 대한 법무부 장관 인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이들 의원이 활동과정에서 특별한 논란이 없었다는 점도 고려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박 의원은 법조계 안팎에서 신임이 두텁고 합리적이어서 적임자라는 평을 받으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1기인 박 의원은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검찰국장, 광주고검장을 지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양 의원은 강직하고 강한 추진력이 강점이며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출신으로 광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박 의원의 선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도 사임을 하면서 박 의원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검찰 개혁 과정에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서슴없이 제시하는 등 검찰 개혁을 차분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양 의원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강원랜드 채용 비리 등의 굵직한 사건과 다수의 공무원 비리 범죄 등을 수사하는 등 풍부한 검찰 경험이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의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인선 움직임은 이날 현재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여권과 정치권에서는 이들 의원들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나란히 영입돼 이른바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변호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신중하게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고심 중이며, 이들 의원에 대한 사전 인사검증 등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이들 의원에 대한 여론의 평가에 따라 최종 법무부 장관 후보군이 달라질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022년 당 대표 법률특보를 맡아 백현동, 성남FC,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 변호인으로 활동하며 수사 및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과정에 입회했다. 양 의원도 지난 2022년 당 법률위원장에 공동 선임돼 1년 반가량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총괄 관리했다.
한편, 법무부 장관 공석 상황은 현 정부 초대 장관이었던 정성호 의원이 이임한 지난 8월 26일부터는 60일, 지난 2일 공소청 출범 이후로는 23일째 이어지고 있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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