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 진보당 박문옥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 각 후보 제공
6·3 울산 동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동구의 주요 산업인 조선 산업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관광 산업 육성, 교통체계 개선 등의 정책을 발표하며 경쟁에 나섰다.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와 진보당 박문옥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각각 노동자 권익 보호,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HD현대중공업 본사 기능 환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천기옥 후보는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비롯해 하청 협력사 지원, 산업안전 강화를 골자로 한 노동이 당당한 산업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1호 공약으로 소개했다.
이어 동구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직접 지원과 지역화폐 확대 등을 2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천 후보는 24시간 돌봄과 아침밥 제공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공약도 밝혔다. 특히 청년 관련 공약을 공개하며 △취업 창업 플랫폼 구축 △청년 패키지 지원 △배터리 신산업 유치 등 지역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공약도 공개하며 동구의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진보당 박문옥 후보는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을 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내세웠다. 그는 "울산대교는 국가산단 간 연결도로로서 국도로 볼 수 있다"며 "청라하늘대교의 사례처럼 민자도로라도 생활적 필요가 높을 경우 공적 자본이 투입된 사례가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울산시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지방 및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과 원하청 노동자·기업·지역 상생 도모를 위한 위원회 설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박 후보는 위원회 설치를 통해 분기별로 상생 과제를 논의하고 기업과 노동자 간의 상생을 위한 중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산진~방어진항~주전항을 잇는 동구바닷길 3대 해양관광 프로젝트 진행과 등하교 및 공공시설 이용 지원을 위한 동구형 공공버스 도입 등의 계획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노동 관련 정책 위주로 공약을 편성했다.
이 후보는 HD현대중공업의 본사 기능 동구 환원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물적분할로 현대중공업의 본사 기능이 수도권으로 이전됐다"며 "이로 인해 영업·기획·연구 등 핵심기능이 빠져나가면서 동구는 조선업이 호황을 맞이했어도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있다"고 1호 공약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 동구 주민 서명운동과 관련 조례 제정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 HD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그는 "사내하청 노동자 중 내국인과 만 60세 이하 노동자 약 1만여명의 정규직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동구청에 노동지원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산대 의대·대학원의 동구로의 완전 환원과 동별 공공 돌봄센터 설립, 동구의 관광 산업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엄시윤기자 usw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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