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현재 AI 수준으로도 유니콘 기업을 세우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제적인 효용성 측면에서는 이미 "AGI에 도달했다"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유명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과의 인터뷰에서 GTC를 통해 발표한 내용과 기술적 통찰, 경영 철학 등을 공개했다.
대화 중 "AGI는 언제쯤 달성할까"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AGI의 기준이 대부분 사람보다 10% 정도 잘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면 이미 지금 달성했다"라고 답했다. 또 "AGI의 기준을 변호사 시험이나 의사 시험 등을 통과하는 것으로 올린다면 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지난 2024년부터 계속 주장하던 것이다. 그는 2024년 3월 스탠포드대학교 경제 정책 연구소에서 "컴퓨터 과학 업계에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테스트 리스트를 준다면, 나는 5년 안에 그 모든 시험에서 AI가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에는 AGI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경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점이 추가됐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프리드먼은 질문 난이도를 높여 "당신과 같은 CEO 업무를 대신하고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가치의 기업을 세우고 운영하는 수준은 언제쯤 가능할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황 CEO는 바로 "내 생각에는 지금이다. 우리는 이미 AGI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미 많은 인원이 필요 없이 AI만으로도 유니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발언이 너무 과격하다고 느꼈는지, 바로 단서를 달았다. "10억달러 가치에 도달한다고 했지, 그 기업이 영원히 지속돼야 한다고는 안 했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의 발언은 당장 10억달러 매출을 올리는 것은 현재의 AI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앞으로 지능의 비용은 거의 0이 되면, 수백만개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협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라며, 이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점 때문에 AI가 10억달러 가치의 기업을 만들 잠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기술 리더들은 AGI의 추상적인 기념보다는 실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쳐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 CEO의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이날 인터뷰 흐름상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를 통해 '실시간 추론'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에이전트가 결합하며 기업의 전 과정을 AI가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그는 이 발언에 앞서 컴퓨팅의 패러다임이 이제는 변했다고 강조했다. 즉, 과거의 컴퓨팅이 서버에서 단순히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지능을 제조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지능의 제조란 AI가 텍스트 생성을 넘어,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피지컬 AI) 복잡한 단계의 논리적 추론을 수행한다는 것을 말한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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