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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천시 교정시설 유치 공청회… "도시 이미지 훼손" vs "지역경제 활성화"

제천시가 20일 교정시설 유치를 둘러싼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제천시 교정시설 유치 공청회… "도시 이미지 훼손" vs "지역경제 활성화"

오는 27일부터 시민 1천500명 대상 여론조사

▲ 20일 제천시에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 제천시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천시가 20일 교정시설 유치를 둘러싼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백민석 세명대 도시경영학과 교수, 박성수 세명대 경찰학과 교수, 이교우 원주교도소 보안과장이 전문가로 나서 교정시설 유치에 따른 영향을 설명했다.

백 교수는 다른 지역의 교정시설 유치 사례를 바탕으로 도시 브랜드와 부동산 가치 하락이 교정시설 입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도 교정시설이 들어선 지역의 범죄율 등을 분석한 결과 시설 입지와 범죄율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교우 과장은 최근 교정시설은 첨단 보안장비와 자연친화적인 시설 형태로 조성되고 있다며 보안과 미관에 대한 우려를 설명했다.

이어진 시민대표 토론에서는 교정시설 유치를 놓고 찬반과 중립 입장이 맞섰다.

최명현 제천시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정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국 제천참여연대 대표는 무조건적인 찬반보다 교정시설 직원의 실제 정착 여부와 면회객 등 지역경제에 미칠 실질적인 효과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희 제천시 기독실업인회 회장은 자연치유도시와 청정도시를 내세워온 제천의 도시 이미지와 교정시설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윤아란 전 제천시 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지역사회 안전이 보장된다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공청회에서는 교정시설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와 함께 도시 이미지, 부동산 가치, 치안과 정주 여건 등에 대한 시민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제천시는 공청회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성별·연령별·지역별 표본을 추출한 뒤 전문 조사원이 1대1 대면조사를 실시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번 공청회는 다양한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교정시설 유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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