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전원주가 제주도 여행 중 현재 위치를 여러 차례 혼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지를 휴지에 싸둔 채 찾지 못했고, 제주도에 있으면서 서울이나 충청도로 착각하는 장면도 나왔다.
23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는 ‘여운계가 생전에 지은 제주 2000평 집 찾아간 82세 선우용여와 87세 전원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두 사람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호텔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난 전원주는 선우용여와 조식을 먹은 뒤 갑자기 반지를 찾기 시작했다.
전원주는 “반지를 어찌했지? 반지가 없다”며 가방 안을 뒤졌다. 잠시 후 휴지 뭉치를 발견했고, 그 안에서 반지가 나왔다.
전원주는 “나 왜 이러냐”고 토로했다. 선우용여는 “이런 데다 싸지 마. 이러면 잃어버린다”고 걱정했다.
두 사람은 이후 절친했던 고 여운계가 생전에 지은 제주도 집을 둘러본 뒤 저녁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차 안에서도 뜻밖의 대화가 이어졌다. 전원주는 창밖을 보다가 “지금 여기가 제주도구나. 나는 서울인 줄 알았다”며 “우리 집에 다 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웃음을 터뜨리며 “코미디가 따로 없다. 어제부터 제주도에서 놀고 나서 이제 와서 여기가 제주도냐고 하면 어떡하느냐”고 반응했다.
전원주는 “우리 집이 산 밑이라 다 왔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잠시 뒤 선우용여가 “여기는 무슨 동네야?”라고 묻자 전원주는 “충청도야. 아직”이라고 답했다.
선우용여가 “아직도 제주도야”라고 바로잡자 전원주는 “그럼 충청도도 아직 안 왔어? 나 기절하겠다”며 놀랐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또 다른 장면이 나왔다. 선우용여는 휴지에 귀중품을 보관한 전원주를 위해 작은 파우치를 선물했다.
그는 “여기에 시계와 반지를 넣고 잃어버리지 마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전원주는 고깃집에서 챙겨온 마늘을 파우치에 넣으려 했다.
선우용여가 “냄새 난다. 버려라”고 말렸지만 전원주는 “내일 아침에 먹을 것”이라며 마늘을 넣었다.
영상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웃으며 상황을 넘겼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는 전원주의 반복된 착각과 물건 보관 방식을 걱정했다.
댓글에는 “우리 할머니가 치매 초기였을 때와 비슷해 걱정된다”, “가족들이 검사를 한번 권했으면 좋겠다”, “단순한 실수인지 건강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귀중품을 휴지나 종이에 싸두는 행동과 장소를 혼동하는 모습을 근거로 치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이는 추측일 뿐이다. 고령자는 피로와 수면 부족, 낯선 환경 등 여러 이유로 순간적인 착각을 겪을 수 있다. 전원주는 1939년생으로 올해 87세다.
최근 고관절 수술 이후 회복 과정과 일상을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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