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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공항 교신 감청 중국인 검거...군사시설 사진도 나와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관제 교신을 무전기로 몰래 들은 혐의로 중국인 10대가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공항 교신 감청 중국인 검거...군사시설 사진도 나와

[앵커]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관제 교신을 무전기로 몰래 들은 혐의로 중국인 10대가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에서는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도 다수 발견돼, 경찰이 대공 혐의점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지난달 27일, 제주공항 전망대로 경찰이 출동합니다.

무전기를 들고 있던 남성을 이상하게 여긴 이용객이 공항 측에 신고한 겁니다.

확인 결과 중국인 10대 A 씨였습니다.

A 씨가 무전기로 항공기 관제 교신을 감청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 제주공항 관제탑이 있습니다.

관제 교신을 들은 시간만 1시간가량.

A 씨는 사건 당일 아침 제주에 들어왔고, 무전기는 중국에서 미리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에서 경기 지역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 수십 장이 발견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A 씨를 출국 정지하고 범행 경위와 함께 대공 혐의점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에도 중국인 10대 등이 국내 군사시설과 주요 국제공항을 돌며 전투기와 관제시설 등을 촬영하고, 관제통신을 감청하려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외국인에게 형법상 일반이적죄가 적용된 국내 첫 사례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불법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안내하고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권 보 헌 /극동대학교 항공안전관리학과 교수 : 통신비밀보호법에는 이것이 불법 감청이기 때문에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장비들을 국내에 반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홍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공항 이용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에서 비슷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감시와 신고 체계도 보완이 필요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디자인 : 김진호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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