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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약바이오기업, 곳간에 쌓아둔 잉여금 36조원‥전년比 6.1%↑

폴라리스AI파마, 대한뉴팜, CMG제약, 하이텍팜, 테라젠이텍스, 동국생명과학, 신풍제약, 진양제약, 알피바이오 등 21개사가 1천억대를 보유하고 있다. 납입자본금 대비 잉여금을 나타내는 유보율이 가장 높은...

제약바이오기업, 곳간에 쌓아둔 잉여금 36조원‥전년比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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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바이오기업 2025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⑪사내유보금 및 유보율

[메디파나뉴스= 최봉선 기자]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말까지 곳간에 쌓아놓은 사내유보금이 36조원을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86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를 통해 분석한 '사내유보금 및 유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말 현재 잉여금으로 36조 899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말에 비해 6.1% 증가한 금액이다. 업체당 평균 4196억 여원을 보유하고 있는 꼴로 전기(3954억)에 비해 242억원 가량이 늘어난 셈이다.

이들 기업이 납입한 자본금 총액은 지난해말 기준 2조1557억원 규모로 전기에 비해 0.2% 줄어든 금액이다.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을 환산한 유보율(reserve ratio)은 평균 1574%로 전기에 비해 99%p 늘어났다.

86개 집계대상 기업 중 59개사의 잉여금이 늘어났고, 22개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사는 결손이 지속되고 있다. 유보율 역시 61개사가 증가했으며, 25개사가 감소했다. 특히 9개사는 납입자본금보다 잉여금이 적은 마이너스 유보율을 보였다.

유보율(reserve ration)이란, 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설비확장 또는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위해 어느정도의 사내유보가 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불황에 대한 기업의 적응력이 높다고 볼 수 있고, 또한 무상증자의 가능성을 측정하는 유용한 지표로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유보율이 높은 기업은 내재가치가 높은 우량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기업이 얼마만큼 스스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나 부동산이나 시설설비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을 제외한 금원 중 기업이 투자를 위해 회사 내에 쌓아둔 돈을 '사내유보금'이라 하는데 이 사내유보금에 대해 지난 정부에서 한 때 과세를 하겠다고 나서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제약기업들이 사내유보금을 집중적으로 늘린 시점은 외환위기 이후이다. 특히 2012년 일괄 약가인하 등 정부의 강력한 가격인하 정책으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유동성 위기 등 기업경영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마다 사내유보금을 쌓아두려는 경향이 높아졌다.

각 기업별 사내보유금(잉여금)을 보면 우리나라 대표적 바이오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조2628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 4조4071억, 유한양행 2조1884억, SK바이오사이언스 1조6815억, 휴젤 1조5970억, GC녹십자 1조1927억 등 6개사가 조(兆) 단위 금액을 쌓아두고 있다. 이들 상위사 중 전통 제약기업은 유한과 CG 등 2개사 뿐이다.

한미약품 8364억, 대웅제약 8335억, 종근당 7396억, 파마리서치 6828억, 동국제약 6129억, 광동제약 6109억, 명인제약 6023억, 보령 5188억 등 8개사가 1조 미만 5천억 이상 보유했다.

일성아이에스 4729억, 한국유나이티드제약 4553억, 휴온스 3749억, 환인제약 3681억, 동화약품 3564억, JW중외제약 3161억, 휴메딕스 3073억, 대한약품 3006억,  삼진제약 2992억, 하나제약 2887억, HK이노엔 2748억, 대원제약 2693억, 경동제약 2291억, 한독 2256억, 삼아제약 2185억, 이연제약 2167억, 삼천당제약 2051억, 에스티팜 2042억, 일양약품 2011억, 일동제약 2010억 순이다.

이어 바이넥스 1868억, JW생명과학 1812억, 제일약품 1770억, 부광약품 1734억, 셀트리온제약 1702억, 옵투스제약 1615억, 안국약품 1587억, 동아에스티 1516억 등을 비롯해 동구바이오제약, 신일제약, 경보제약, 대봉엘에스, 폴라리스AI파마, 대한뉴팜, CMG제약, 하이텍팜, 테라젠이텍스, 동국생명과학, 신풍제약, 진양제약, 알피바이오 등 21개사가 1천억대를 보유하고 있다.

납입자본금 대비 잉여금을 나타내는 유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전기에 이어 지난해에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이다. 2만4145%에 이른다. 납입자본금 65억여원에 쌓여있는 잉여금이 1조5970억원 규모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어 파마리서치가 1만2897%로 유보율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타 기업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자본금 52억에 잉여금은 6828억 규모다.

수액제 주력 대한약품 9921%, 삼성바이오로직스 8768%, 명인제약 8152%, 삼익제약 7356%, 휴온스 6161%, 한국유나이티드제약 5477%, 휴메딕스 5375%, SK바이오사이언스 4188%, 환인제약 3695%, 비씨월드제약 3540%, 위더스제약 3488%, 일성아이에스 3456%, 삼아제약 3331%, 한독 3180%, 하나제약 3149% 순이다.

이외에도 대웅제약, 동국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일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대원제약, 대봉엘에스, 알피바이오, 하이텍팜, 이연제약, 삼진제약, 종근당 등 14개사가 2천%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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