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한 조희대(오른쪽) 대법원장. 연합뉴스
2026년 국정감사가 첫 주부터 논란의 발언으로 뜨겁다. 여야 의원들이 곳곳에서 공방을 이어간 가운데 “제2의 윤석열” “북동영” 등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요구를 거부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대통령 재제청 요구에는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개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솔 진보당 의원은 “혹시 제2의 윤석열을 꿈꾸는 것이냐. 법복 입고 정치하는 것 아니냐고 많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대법원장은 “그런 말씀은 너무 모욕적이고 서글픈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손 의원이 조 대법원장에게 질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부엉이바위의 진실’이나 하나 만들자”라고 말해 법사위원장의 발언권 중지로 이어지기도 했다. 부엉이 바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장소다.
8일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편파적 회의 진행을 주장하며 항의했다. 그는 “18명이 회식을 하는데 18인분 고기를 시켰다. 1인분씩 먹어야 할 것 아니냐”면서 “6인분을 (서 위원장) 한 분이 드셨다. 그래 놓고 어떻게 회의 진행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지난 7일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의 ‘북동영(북한+정동영)’ 발언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통일부가 ‘탈북민’ 명칭을 ‘북향민’으로 바꾸는 안을 추진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표하면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아니라 ‘북동영 장관’이라 부르겠다”고 말했다.
6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재정경제부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평탄화’를 두고 지역 부동산에서는 ‘대통령이 평택·동탄·화성이라고 했다’고 받아들일 정도로 정책이 희화화되고 있다”고 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서희 장관’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저는 장관님을 보며 서희 장군을 연상한다. 미국과 지난해 맺었던 계약은 ‘망국적 노예 계약’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대미투자 협상하면서 오히려 우리 원전을 수출할 길을 만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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