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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서상록 "한번 빠지면 놓을 수 없는 시조창"

제1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시조창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서상록(경북 포항) 씨가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서상록 "한번 빠지면 놓을 수 없는 시조창"

제1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시조창경연대회 대상 수상자인 서상록(경북 포항) 씨가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조창은 한번 빠지면 놓을 수 없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제18회 지봉 임산본 대상 전국시조창경연대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서상록 씨는 시조창의 매력을 묻자 주저 없이 이렇게 답했다.

경북 포항에서 활동 중인 그는 18년 가까이 시조창 활동을 이어오며 쌓은 경험과 실력으로 최고상에 올랐다.

수상 직후 서 씨는 “시조 선배님들과 스승님, 그리고 주변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시조협회 경북 포항시지회 소속인 그가 시조창을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주역을 공부하던 중 고(故)김주호 전 대한시조협회 이사장의 권유와 가르침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시조창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호담 도영희 선생에게 사사하며 기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시조창의 가장 큰 매력으로 ‘중독성’을 꼽으며 “시조창을 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요가 관객 만족에 중점을 둔다면 시조창은 자기 수양과 자기 성찰의 의미가 크다”며 “선비들이 즐기던 음악인 만큼 마음을 다스리고 품격을 높이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랫배를 사용해 긴 호흡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단전이 단련되고 폐활량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며 “성격이 급한 사람도 차분해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얻은 값진 성과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 뒤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며 실력 향상에 집중했다.

특히 고음 발성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 씨는 “고음이 안정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시조의 율려를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수상은 꾸준한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상록 씨는 시조창이 K-컬처 시대에 더욱 주목받아야 할 전통문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시조창은 우리 전통의 품격과 정신을 담은 음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품격 있는 소리를 낼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며 “전주대사습에서 장원에 오르는 것도 이루고 싶은 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시조창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많은 사람들이 시조창을 통해 건강과 자기 수양, 전통문화의 가치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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