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송암동’을 연출한 이조훈 감독의 신작 연극 ‘가장 보통의 정원’이 26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중구 종로 몬스터즈 크래프트 비어에서 특별공연을 연다.
‘가장 보통의 정원’은 1979년 10·26 사태부터 최근 정치적 사건까지를 배경으로 권력을 둘러싼 욕망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은 두 여사를 중심으로 현대사의 권력 구조를 풍자하면서 정치적 사건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욕망과 위선을 비춘다.
연극은 1979년 한 군 관사의 정원에서 시작해 2025년 법원의 정원으로 이어진다. 극 중 ‘김여사’와 ‘이여사’는 권력의 중심을 둘러싸고 갈등과 경쟁을 반복하며 시대를 통과한다. 치밀하게 권력을 설계하는 김여사 역은 리다해, 욕망을 밀어붙이는 이여사 역은 이승희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조훈 감독은 정치 풍자에 머물지 않고 과거와 현재 권력이 반복되는 구조를 무대 위에 겹쳐 보이는 데 주목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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