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정청래 “김민석, 취임 100일이면 판가름…어떤 깃발 들지 생각 중”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김민석 대표 체제와 관련해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청래 “김민석, 취임 100일이면 판가름…어떤 깃발 들지 생각 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10·28 건대항쟁 40주년 기념 국가폭력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김민석 대표 체제와 관련해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그 이후에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서 김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아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데 대한 평가와 향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본인이 100일만 말미를 달라는 것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일 정도 되면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 성과, 지지율, 여러 가지 평 이런 것들”이라며 “그 이후에 저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리고 제가 기치를 내걸 것은 무엇인지, 그때 어떤 깃발을 들 건지, 그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지금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을 써 놓고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과는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는 수십 년을 함께 살고 3년간 헤어져 산 것”이라며 “같은 뿌리이고 같은 집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 임박해서는 불가능하다”며 “원래 제가 합당 제안 선언을 했을 때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합의였다. 그런데 지금 지방선거가 지났으니 빨리 움직여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 때 1~2%, 500표, 1000표로 당락을 결정한 데가 너무 많다”며 “같은 편끼리 두 사람이 나가면 안 된다. 그럼 위험하다”고 했다.

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그때 조건을 봐서 전당대회를 할 수도 있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방식으로 중앙위원회에서 약식으로 할 수도 있는데, 방식도 당원들에게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는 “요즘 당 지지율이 안 좋고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해서 위기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자신에게 조국혁신당과의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시민 작가의 최근 발언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는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생각과 의견과 주장과 방법이 다 각자 다르다”며 “그랬을 때 리더십, 지도력이 중요하다. 민주당과 당원들, 그중에서도 저희 같은 직업적인 정치인들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작가의 역할은 유 작가의 역할대로 하고, 정청래는 정청래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다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등을 토닥이면서 ‘우리 함께 가자’ 이렇게 가는 것이 대단히 현명한 길”이라고 했다.

감정적인 대응도 경계했다. 정 전 대표는 “화날 때 결정하면 안 된다. 술 먹었을 때 결정하면 안 된다. 감정적인 상태로 결정을 하면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 지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같은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진영을 해체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 대표가 출연하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대해서도 진영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